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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桜嵐恋絵巻 - 火の行方
작가: 深山 くのえ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09/07/01)

-줄거리-

세간에 '오니히메'로 알려져 있는 데다가, 아버지인 좌 대신의 적대 세력 우 대신 파에 속하는 아버지를 둔 '코토코'를 위해서, 어떤 상황에도 휩쓸리지 않고 그녀를 지켜주기 위해 출세를 결심한 마사토오. 저번, 도적 사건으로 인해 주상의 눈에 들게 된 그는 후보로나마 관직을 얻게 되고 출사하게 됩니다. 도움을 주는 동료와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부딧치면서도 자신이 할 일은 꿋꿋히 해내는 마사토오. 그리고 코토코와는 거의 부부나 다름 없을 만큼 달콤한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을 때에, 청천벽력 같은 애기를 듣게 되지요. 아버지인 좌대신에게 갑자기 불려가서 혼담 애기를 받게 된 마사토오는, 아직 밝힐 수 없다고 해도 오로지 코토코 뿐인 지라 좌대신의 격노를 받으면서도 물러서지 않습니다만, 일은 쉽게 풀리지 않지요. 거기다 단순한 '선' 얘기 에서 저번 도적사건때 연루 되었던, 주상의 최고로 총애받는 비 마저 얽혀있는 것으로 크게 번지게 되어버리고, 마사토오는 자신을 둘러싼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사건에 개입하는데...
평점 : ★★★★★

거의 8개월 가까이의 텀을 자랑하는 미야마 쿠노에 상의 '앵남연회권' 시리즈 3권, '불꽃의 행방' 감상입니다.

아니; 저야 원래부터 이 시리즈를 좀 늦게 잡은 편이긴 했지만, 그런것 치곤 기분상이랄까; 진짜 오래기다린 느낌이거든요. 실제로 1권 나왔을 때 부터 읽으셨던 분은 얼마나 길게 느껴졌을 까나요;.
그동안 아라비안 로즈..라든가 다른거 쓰시느라고 바쁘신것 같긴 하신데, 그렇다고 쳐도 확실히 늦습니다. 미야마상 작품 중에서 이 시리즈를 최고로 좋아하는 저로선 그저 슬프기 그지없는 텀이랄까나요-_ㅠ.
4권은 제발 좀 빨리....OTL.

이번 이야기는, 2권과 깊게 연결 되어서 전개 됩니다. 덕분에 거의 다 까먹은 저로서는 인물이야 둘째치더라도 2권에서 어떤 사건이 일어났는지 도통 떠오르지 않아서 고생했었어요. 나중에는 찾아서 읽기도 하고;.
이 시리즈 자체가 러브..가 메인이긴 해도,. 깔리는 바탕 전개는 거의 서스펜서(?) 추리물...에 가깝거든요. 물론 소녀소설 수준의 가벼운 것이긴 해도, 일어나는 사건들은 결코 쉽게 풀리지 않는달까나요. 두 사람을 둘러싼 주위의 인물들이 각자의 목적과 이득을 따지고 움직이기 때문에 사건이 일어나고, 그 사건을 대부분 마사토오가 발로 뛰어다니면서 해결보는 식.. 인데, 이번 권은 특히 저번의 '도적사건'과 깊게 연관이 되어있어서요.
손쉽게 설명을 해주고는 있지만, 떠올리기는 어려워서 초반에는 좀 고생 했었습니다.

아버지의 힘을 빌리지 않고, 설사 장래에 무슨 일이 생겨도 자신의 다리로 서서 코토코를 지켜줄 수 있는 힘을 바란 마사토오. 도적 사건때, 주상의 총애받는 '토우카덴노 뇨우고(비)'를 구한 덕분에 주상의 눈에 들어서 관리직에 오르게 되지요. 그러나 아무리 좌 대신의 적자에, 공을 세웠다고 한들 한번도 일을 해보지 못한 초짜로서 덜컥 높은 지위에 오르기에는 무리였고, 일단은 쿠로우도(관리)의 견습... 정도로 출발하게 됩니다. 될 수 있는한 빠른 기간 안에 출세해서, 떳떳하게 코토코를 맞이할 수 있는 지위를 바라지만, 원래부터 느긋한 성격의 마사토오인지라 지금은 맡은 일에 충실 모드. 그리고 그런 마사토오의 곁에서 조용히, 마음을 쓰면서 지켜보는 코토코와의 사이는 점점 더 돈독해 지지요. 사람들의 눈이 있어 매일같이 살 순 없어도, 시간이 날때 마다 들러서 함께있는 두 사람.
그러던 때에, 마사토오는 갑작스럽게 아버지로 부터 혼담 애기를 강요받게 됩니다. 상대는 우 대신가의 배다른 동생인 '후지와라노 요시치카'의 둘째 딸로, 우 대신과 견원 지간인 아버지에게서라곤 믿을 수 없는 상대였지요. 그 일에 뭔가 꿍꿍이가 있을 꺼라는 의심을 품는 마사토오. 거기다, 주상의 신뢰를 얻은 그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기 어려운 주상의 처지를 이해하고 그를 도우려다가, 토우카덴노 뇨우고를 노린 화재사건을 발견하게 됩니다. 주상의 허락을 받아 사건을 조사하는 한 편, 요 근래 들어 도적사건을 포함해 계속 누군가에게 노림을 당하는 토우카텐노 뇨우고를 돕기 위해, 코토코의 허락을 받아 그녀의 저택에 비를 숨기게 되지요.
우연찮게 발견한 단서를 바탕으로 사건을 추격하던 마사토오는, 이윽고 비를 둘러싼 사건의 실마리를 잡으며 동시에, 이 사건에 석연치 않았던 자신의 혼담이 얽혀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읽다보면서 몇 번이고 느꼈지만, 대체 누가 마사토오 보고 요령없는 바보라는 소문을 흘리고 다니는지, 그 면상 한번 보고 싶었습니다. 이건 뭐, 왠만한 명탐정 뺨치는(?) 수준의 실력이 아닌가요. 16세라는 나이에 믿기지 않는 결단력과 행동력, 번득이는 기지와 상황대처 능력 등등; 보통이 아닙니다. 앞 권까지도 그랬지만, 본격적으로 출사 하고 난 후부턴 더 능력이 넘치는 퍼팩트 남주가 되고 있어요. 예 말 그대로 퍼팩트입니다. 못 하는게 없는 저 능력도 대단하지만, 코토코를 생각하는 애정의 크기가 얼마나 대단하고 단단한지.

제가 요즘에 읽었던 노말 문고 중에서 이만큼 '순수하게' 애정을 주고 받고 달달한 커플은 정말 간만이였어요. 어떤 망설임이나 주저함 없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두 사람을 보고 있자면, 진짜 읽는 내가 다 부끄러워 질 만큼 러브러브 커플이 따로 없습니다.
마사토오야 원래부터 솔직한 성격이였다지만, 이번 권에서의 코토코도 그에 지지않을 만큼 적극적이 되었어요. 포옹은 예사, 볼의 뽀뽀는 기본, 짙은 키스도 스스럼 없이!...... 애정 표현 하나만 보자면 헤이안 시대물이라는게 안 믿길 정도로 적극적인 커플이 아닌가 싶어요.... 무엇보다 부끄러워 하면서도 피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코토코!!! 많이 성장했구나 ㅠㅠㅠ(응?).
이야기 속에서 코토코는, '언젠가 크게 출세하실 마사토오님은, 좋은 집안의 훌륭한 히메기미를 맞아들여야 한다' 라고 믿고 있으면서 지금의 행복에 만족하려는 마음을 보이지만.... 읽는 저로서는 '이 만큼 진도(?) 빼놓고, 다른 사람에게 순순히 보내서야 되겠어?' 라고 츳코미를 넣고 싶어진다 말이죠.
거기다 이 커플. 진심으로 궁금한데;; 대체 진도가 어디까지 나갔을까나요?;. 같이 '자는 것' 은 확실한데, 저게 과연.... 아니 너무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다음 페이지로 넘어간다거나 그런단 말입니다....... 아직 부부는 아니긴 해도 거의 부부나 다름 없는 생활을 하고 있는 것도 그렇고, 때때로 나오는 묘~한 대사들도 그렇고!... 아 궁금해 죽겠어요 OTL. 이러다가 언젠가 코토코가 덜컥 임신해도 놀라지 않을 자신이 있을 만큼의 분위기인데....!!!<-

큼큼; 어쨌든, 이번 권에서도 사건은 터지고, 그 사건은 2권의 주상의 비..와 연결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마사토오의 혼담과도 연결 되지요. 2권의 도적 사건과 이번 화재 사건을 비롯해 각종 나쁜 짓으로 토우카덴노 뇨우고를 노렸던 대상은, 위에서 언급했던 '후지와라노 요시치카'의 짓 이였습니다. 우 대신의 동생이긴 하지만, 첩의 자식이기 때문에 형보다 높은 지위에 오르는 것이 불가능하고 권력을 잡을 수 없는 지금의 위치에서 벗어나기 위해, 주상의 총애받는 비인 토우카덴노 뇨우고를 노린 범행을 꾸몄지요. 후에 밝혀지지만 토우카덴노 뇨우고는 그의 조카로, 자신의 첫째 딸과 토우카덴노 뇨우고는 사촌 사이면서 쌍둥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닮은 용모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것을 빌미삼아 지금의 총애받는 조카를 살해하고, 비와 닮은 자신의 딸을 후궁에 넣으려는 음모를 꾸미면서, 그 뒤를 받쳐줄 인물로 마사토오의 아버지인 좌대신과 손을 잡기로 결심 하지요. 좌대신이 꼼짝 못할 덫을 놓아서 그것을 쥐고 마사토오와 자신의 둘째 딸을 맺어서 뒤를 받친 후 첫째 딸을 후궁으로 삼아 바로 권력을 손에 넣을 지위를 꿈꾼 것...이였습니다.
그러나 그 계획은, 앞뒤 가리지 않고 나서면서 증거를 찾아내고 반신반의의 내기까지 걸며 음모를 찾아낸 마사토오에 의해 깨지게 되지요. 마사토오야 원치 않은 혼담을 피하기 위해, 더 나아가서는 주상의 신뢰를 얻어 출세(^^;)에 보탬이 되는 길을 위해서 행동한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일도 잘 풀리고 주상과의 친분도 돈독히 다지게 된 만사형통의 해결을 보게 되었으니, 역시 능력 좋은 놈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게 되더군요.
거기다 코토코로서도, 자신과 비슷한 위치에 있지만 결코 불행하지 않는, 밝은 성격의 토우카덴노 뇨우고...에게서 용기와 확신을 얻게 되고, 의도치 않았지만 같은 편도 늘였으니 역시 좋은 해결을 본 셈입니다.

여러 사건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주상과 그 총애받는 비' 라는 든든한 편 까지 얻게 되면서 끝이 나는 이번 이야기.
지금으로서도 충분하다, 불행하다 믿었던 자신이 이렇게 행복하다.. 라는 걸로 만족하지 말고, 마사토오 처럼 좀 더 욕심을 부려서 함께 있을 미래를 위해, 더 강해지기를 바랍니다 코토코에겐.
그리고 뭐 마사토오는... 충분해요. 이이상 뭘 더 바라겠어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힘내고 있고, 그만큼의 결과를 보여주는 녀석이라서, 지금처럼만 해준다면 그 자신이 바라는 '사쿠라히메와 함께 살아가는 미래' 란 꿈을 꼭 이룰 수 있을 겁니다. 분명 그렇게 되겠구요^^

읽은 날짜 : 2009년 7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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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사키

2009/07/22 20:38 2009/07/22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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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アラビアンローズ - ルゥルゥの不運
작가: 深山 くのえ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09/04/01)

-줄거리-

'사힐' 국의 제일 유명한 환락가 '이후타타나'의 '무희' 인 15세 소녀 루루. 그러나 뛰어난 춤 솜씨에도 불구하고 나이에 비해 작은 덩치에 빈약한 몸매, 색기라곤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겉 모습 때문에 계속해서 무희군단에서 잘리기 일 수인 그녀. 이번에도 다니던 무희단에서 잘리고 가게마다 돌아다니면서 일을 구하던 차에, 그녀는 어느 부잣집 어른을 보게 되고 영문도 알 수 없이 그의 부하에게 쫒겨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구해준 남자 '아시파'. 자칭 '제 4 대신' 이라고 주장하는 그에게 도움을 받은 루루는, 입만 열면 사탕발림을 쏟아내는 그를 이상한 사람이라고 치부하고 잊어버려리고 하지요. 그러나 몇일 후, 우연치않게 '제 2 대신'의 연회에 불려나가게된 그녀는 그 2대신 에게, 그녀의 부모가 유산으로 남긴 '사파이어 팔찌'를 의심받게 되고 그때 그 연회에 있던 아시파에게 또다시 도움을 받게 됩니다. 진짜로 '제 4 대신' 인 아시파는 그녀의 유품인 사파이어 팔찌가 사힐 국의 왕위 계승식에 필요한 '4개의 장미' 로 불리우는 보석 중 '서(西)의 푸른 장미' 라고 의심받고 있는 사실을 알려주면서, 그녀의 안전을 위해 자신의 저택에 보호하겠다고 말하는데...
평점 : ★★★☆

이달 1일에 나온 '미야마 쿠노에'상의 신작 '아라비안 로즈 - 루루의 불운' 감상입니다.

....어쩐지 최근에 '루루루 문고' 를 잡고보면, 죄다 미야마상의 작품이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드는데...... 생각 뿐만 아니라 진짜로 그렇군요^^;.
다른 루루루 문고도 실컷 질러놓고 왜 잡는게 이 작가분것 투성이냐..라고 생각해 보면, 이 작가분이 정말 스트레이트 한 '연애 일직선' 을 주제로 글을 쓰시는 분이기 때문이지 않나 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이번 이야기를 읽어보고 더 그런 생각이 확고해 졌어요. 무희 연풍전이든, 앵남 연회권이든, 아라비안 로즈든간에 죄다 주인공 커플의 연애가 중심입니다. 정말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정석의 스트레이트 연애가 이런 것이구나~ 라고 생각 하게 할만큼 달짝지근한 연애 일색. 그만큼 능숙하게 잘 써주신다고 생각 하는 작가 분이세요.
아무래도 그런 부분을 중요시 하는 저로선 알게모르게 그걸 염두에 두고 미야마상 책을 자꾸 잡게 되는걸지도 모르겠어요^^;... 뭐, 이제 이 작가분 남은 책은 하나 밖에 없지만서도;.

미야마상이 제작년 말에 낸 '아라비안 로즈 - 라이라의 수난' 과는, 타이틀이 비슷하고 똑같이 아랍풍 소재이며 삽화가도 같다!.......이긴 한데, 이야기적으론 전혀 다른 이야깁니다.
전작을 읽지 않은 저도 전혀 문제없이 읽어 내릴 수 있을 정도였어요. 미야마 상이 후기로 전작과는 0.2 그램 정도 연관이 있는 정도라고 했으니까... 딱 한번 전작의 남주 '샤르딘'의 이름이 언급된 수준이니깐요^^;.
그리고 어쨌거나 '연애 일색'인건 마찬가지고....
개인적으로 조금 취향을 벗어난 여주가 걸렸을 뿐, 이야기로선 충분히 재미있게, 그리고 쉽게 술술 읽어내릴 수 있었습니다.

주인공인 루루는 선원인 아버지와 무희였던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무희로 밥벌어 먹고 사는 15세의 소녀. 나라 최고의 환락가인 '이후타타나' 에서 자라, 그곳의 생리를 누구보다도 파악하고 있는, 어린 나이임에도 확실한 성격입니다. 그러나 뛰어난 춤솜씨와는 비례하는 (귀엽긴해도) 어려보이는 용모 때문에 자꾸자꾸 무희단에서 잘리기 일 수인 매일. 이번에도 잘리고만 그녀는, 어떻게 해서든 밥벌이를 하기 위해 술집마다 들려서 단독으로 춤을 추려고 했고, 그러던 때에 한 '부잣집 어른' 이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가 그로 인해 목숨을 위협받게 되는 처지가 되지요. 쫒김당한 루루를 구해준 것은, 자칭 '제 4 대신' 이라는 아시파. 잘생긴 외모의 청년이지만 입만 열었다 하면 사탕발림에 꼬득이는 문구 투성인 데다가 '대신' 이라는 주장 때문에 루루는 그의 말을 전혀 믿지 않지만, 얼마 후 진짜로 그가 대신임을 알게 됩니다. 바로 그녀가 부모의 유품으로 지니고 있던 '사파이어 팔찌' 에 얽혀서지요. 현 사힐 국의 국왕은 건강이 좋지 않아 조만간 제 1왕자에게 지위를 물려줘야 하는 상태지만, 그 1왕자는 아직 10살 밖에 되지 않은 어린애. 거기다 국왕 즉위식에 반드시 착용하고 있어야 하는 4개의 보석.. '4개의 장미'는 지금 누군가에 의해 '도둑 맞은 상태' 입니다. 국왕은 4명의 대신에게 그 4개의 보석을 찾아오는 임무를 내렸고, 그 중 제 2왕자를 옹호하는 대신들은 각각 다른 속셈으로 보석을 찾기위해 혈안이 되어있는 상태..인 것이지요. 덕분에 루루가 유품으로 갖고 있던 사파이어 팔찌는 '서의 푸른 장미'로 오해받게 되고 결국 그녀는 그녀를 도와주려는 아시파의 저택에 머무르게 됩니다.  그러나, 처음 만남에서 부터 귀엽니 사랑스럽니 하며 루루에게 칭찬을 퍼붓던 아시파는 루루를 자신의 저택에 머무르게 하면서부터 노골적으로 그녀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어택해 오지요...

뭐, 나름 음모와 모험이 도사리는 배경이긴 해도, 기본적으로는 밝고 건강하지만 솔직하지 못한 성격의 소녀와 속내없이 천연 다라시인 청년의 알콩달콩 사랑 이야기가 주로 전개 됩니다.

루루는 태생에 자라온 환경이 환경이니 만큼, 그녀에게 진심으로 반해있는 루시파의 마음을 믿을 수 없어 방황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긴; 처음 만났을 때 부터 귀엽니 반하니 어쩌고 하는 청년의 말을 단번에 믿으라는 것 자체가 더 문제겠지만;. 거기다 그녀가 지닌 사파이어 팔찌가 아시파의 진짜 목적이라고 오해하게 되는 부분도 있었고...해서 그녀가 망설이는 점은 뭐 충분히 이해는 하는데....
근데 제가 보기엔, 얘는 천성이 조금 츤츤이라서 말이죠. 씩씩하고 귀여운 주인공은 좋아하지만, 자기 지레짐작으로 앞서서 오해하는 데다가 끝까지 자기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아이는 싫어하는 저인지라 아무래도 그 점이 걸려서 평점을 좋게 줄 수 없었습니다 orz.
너무 남이 하자는 대로 오냐오냐 하는 아이도 싫지만, 그렇다고 너무 츤츤 거리는것도 좀 말이죠....
다른 분들 감상을 보면, 그냥 귀엽고 솔직하고 착하고 마음에 드는 아이로 보여지는가 본데 저는 이정도 수준도 약간 짜증나는 성격이라서..^^;
그리고 상대인 아시파. 19세라는 나이에 대신의 지위에 있을 만큼 돈 많고 얼굴 잘생기고 능력 발군의 퍼팩트 남주에다가, 바람기 없이 일직선. 그것도 자각 없는 천연인 점 등등, 마음에 드는 부분이 많은 남주 였습니다.....만, 문제는 이 책의 시점이 루루 '1인칭' 이라는 점이 겠지요. 즉, 아시파가 루루의 어떤 부분에 끌려서 반하게 되고 부인으로 삼고 싶어 할 만큼 좋아하게 되는지..까지의 과정이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첫눈에 반한' 케이스려나...;; 자기 말로는 한 번 이상 만난 두 번의 우연이 바로 운명이다!..라는데, 그런 말로는 루루 뿐만 아니라 읽는 저라고 해도 의심스럽게 생각 할 만큼 설득력이 없지요(..)
일단, 반한 상대인 만큼 처음부터 끝까지 아시파는 친절하고 상냥하고 가끔은 저돌적이니 만큼 솔직한 어택을 보여주지만... 역시 '동기' 가 보이지 않는게 아쉬운 부분이여서 말입니다^^;.

어쨌거나, 두 사람의 연애는 알콩달콩 귀엽고 순정적인, 그리고 왕도 그 자체였습니다. 딱 한 권 분량에서 이뤄질 정도의 속도로.

그리고 결말 역시 한 권 안에서 딱 맞게 끝이 납니다.
루루의 팔찌는 진짜 '서의 푸른 장미' 가 아님이 확실해지고, 모든 일의 음모는 국왕이 꾸민 짓(?) 임이 밝혀지지요. 그리고 루루는 아시파에게 시집갈 듯한 분위기에서 해피 엔딩.(...아마도?).
이곳 저곳에서 본 평만큼, 그리고 저 자신도 느낀 만큼 앉은 자리에서 술술 읽어내릴 수 있는 가볍고 귀여운 연애 소설 이였습니다.
뭐, 작가분이 작가분이니 만큼 당연하리라...고 믿고 있었지만은요. 이야기가 주인공 1인칭이 아닌, 상대방의 시점이 조금이라도 나왔다면 아마 지금보단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을 거다 싶어서 그 점이 많이 아쉽긴 했습니다.

미야마상의 다음작은 아마 앵남 연회권 3권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일단 미야마상의 작품 중에선 제일 좋아하는 시리즈니까 기대하면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읽은 날짜 : 2009년 4월 18일


ps. 같은날 발매된 루루루 문고 3작품 중에서 딱 이 작품에만, '제 3회 소학관 라이트노벨 대상 루루루 문고부분 입상 수상작 소개'가 실려 있어서 잠시 읽어보았습니다.
근데; 솔직히 빈즈나 비즈로그면 또 몰라도 루루루 문고의 수상작은 저랑은 영 안맞아서 말이죠.
재밌는 건 재밌겠지만;(일단 1회 대상작인 사막나라 이야긴 인기 많으니까) 제가 읽은 작품 중, 1회 '우수상' 수상작이 바로 그 애완왕자(-_-) 시리즈란 말이죠..... 독자상도, 기대상도, 가작도 아닌 무려 우수상..... 믿기 어려운게 당연하지 않겠습니까....=ㅁ=.
뭐, 이번에 소개된 3회 수상작 세 작품은 소재로 보면 다 재밌어 보이긴 했지만은요. 개인적으로 루루루상 보단 우수작 쪽이 더 끌리지만;....
일단, 2회 루루루상인 '루치아', 와 가작 '샤렌브렌 이야기'는 조만간 읽어볼 예정이니 루루루 문고 부문수상의 기대치는 조금 미뤄둬야 겠습니다... 저 두가지 다 아니다 싶으면 앞으론 수상이든 뭐든 안끌리면 패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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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사키

2009/04/18 13:57 2009/04/1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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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桜嵐恋絵巻―雨ひそか
작가: 深山 くのえ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08/11/28)

-줄거리-

세간으로 부터 '오니히메'로 불리는 2조 중납언 가의 공주 '후지와라노 코토코' 히메. 온갖 비난과 두려움의 시선을 묵묵히 견뎌내 오던 그녀에게는, 그런 그녀를 좋아하며 지켜주고 싶어 하는 좌 대신 가의 적자 '미나모토노 마사토오'가 있습니다. 코토코에 대한 소문과 적대 집안끼리라는 문제 때문에 아직은 관계를 밝힐 수 없어서 비밀로 하고 있던 때에, 마사토오의 부하이자 젖 형제인 '야스나'가 마사토오의 거동을 수상하게 생각하면서 뒤를 밝는 일이 일어납니다. 당연하게도, 코토코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야스나는 코토코를 '오니히메'로 생각하고 소중한 주인에게서 그녀를 떨어뜨리려 들고, 야스나의 반대도 무릅쓰고 코토코를 만나려 들던 마사토오. 하지만, 그때에 좌 대신 가에 도둑이 들어서 그를 저지하려던 마사토오가 칼에 베이는 일이 생기고 야스나는 이 모든 일이 코토코 때문이라고 생각해서 그녀를 직접 찾아가 이별을 종용하려 듭니다. 자신 때문에 마사토오에게 화가 미칠까 항상 두려워하던 코토코에게는 그야말로 청천벽력 같은 소리에, 자신을 자책하면서 크게 슬퍼하는데....
평점 : ★★★★★

간만에 크게 만족하면서 읽을 수 있었던 앵남연회권 2번째 권 '빗속-은밀함(이라고 해야 하나;?)' 감상 입니다.

1권을 읽었을 때까지만 해도, 적당히 재밌구나~라는 생각이었는데 2권은 읽는 내내 시종일관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더라구요. 가끔은 좋아서 그 자리에서 데굴데굴 구르기도 하고, 삼실에서 남은 분량 읽을 때에는 표정 관리하느라고 힘들었습니다.... 그만큼 저한테는 모에 가득 이였어요 이번 권.>_<

여전히 세간의 소문에 신경 쓰고 자기 자신에게 걸린 저주의 화가 마사토오에게 미칠까 두려워하는 코토코. 하지만, 입 밖으로 낼 순 없어도 마사토오에 대한 연정을 확실히 자각 하고 있는 만큼, 빈번하게 자신을 찾아오고 당당하게 마음을 고백하는 마사토오를 떨쳐내지 못하고 받아들이는 살짝 어영부영한 태도를 취하게 됩니다. 마사토오는 코토코(아직 까지 이름을 밝히지 않아서 지 맘대로 사쿠라히메 라고 부르고 있어요...언급한다는 걸 깜빡 했네;)가, 확실하게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은 점에 고민하지만 코토코의 마음 역시 자신에게 있음을 의심치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던 중, 마사토를 걱정하고 따르는 젖 형제 '야스나'가 코토코의 존재를 눈치 채는 일이 발생하지요. 당연하다면 당연하게, 얼굴도 보지 못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오니히메'인 코토코를 두려워하며 마사토오를 걱정하는 야스나. 마사토오가 아무리 저주 같은 것은 없다고 주장해도 믿으려 들지 않습니다. 가뜩이나 코토코를 신경 쓰던 야스나에게 있어, 우연이라고 한들 갑작스럽게 좌 대신 가에 침입해 마사토오에게 상처 입힌 도적의 존재는 그에게 결심을 굳히게 만들고, 상처 치료 때문에 마사토오가 찾아가지 못하고 있는 때를 틈타 코토코에게 사실을 알리고 그녀를 떨어뜨리려 들지요.......

사실 저 부분까지 읽었을 때는 아무리 사람이 좋다고 하지만 코토코에게 가슴 아픈 말을 하는 야스나가 밉고, 그 말을 듣고 울부짖으며 혼절한 코토코가 불쌍하고.... 과연 마사토오가 어떻게 이 일을 해결할 것인가..하고 생각 했었는데!.... 과연 마사토오. 성격 그대로 직선이에요. 야스나가 시라카와에 다녀온 것을 바로 알게 되고, 쏟아지는 빗속을 맨발로 나서서 말을 달려 그대로 쳐들어갑니다..... 그리고 눈물 흘리는 코토코를 감싸주지요.
이건 뭐, 행동력 문제랄까.... 조금이나마 가슴 아픈 전개가 나올까 싶은 제 기대를 무참히(?) 꺾어주는 남주예요. 솔직하고 올곧은 녀석인 줄은 알고 있었지만야..^^;

무직무관에 불과한 마사토오가, 코토코를 지키기 위해서 지금의 상태에서 머무르는 게 아닌, 조금이나 마의 힘을 갖기 위해 노력하려는 마음을 먹게 되는 부분이 보기 좋았습니다.
좌 대신가의 적자라고 한들 아직 제대로 된 관직 하나 없는 상태에선, 아버지에게 방치당해 결코 호화롭지 못한 생활을 하는 코토코에게 보탬이 될 수가 없고, 그 아버지의 후광이란 것도 우 대신가 와의 권력 싸움에서 밀려나올 때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그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말로서만 코토코를 지키겠다고 주장 하고 있는 자신의 허술함을 제대로 깨닫게 되지요. 그리고 그동안까지 전혀 관심에 두지 않던 출세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되고... 우연찮게 '도둑' 소동을 겪으면서 미카도에게 잘 보이게 된 마사토오는, 아마 다음 권쯤에서는 어떤 관직이든 오르게 될 것 처럼 나옵니다. 여전히 출세에 대한 미련은 없지만, 자신의 힘으로 코토코의 곁에 서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려는 마사토의 듬직함이 너무 멋져 보였어요. 사실, 1권 까지만 해도 어느 정도 어린애 같은 느낌도 들고 세상 물정 모르는 녀석이란 생각도 했었는데, 이번 권에서의 마사토오는 진짜 제대로 멋지게 나옵니다. 사랑을 하면 남자는 변한다고...!!!! (<-틀려).
어떤 상황에서도 코토코만을 생각하는 곧은 연정도 그렇거니와, 세상에서 바보, 머리 나쁜 녀석이라고 평하는 것과 달리 생각 외로 능력 있는(<-) 모습도 좋았구요. 그럼 그렇지, 보통 남주인공이 그렇게까지 한심하게 나올 리가 없는 거죠. 이번에는 조금이나마 마사토의 능력을 볼 수 있었는데, 뒷 권으로 가면 좀 더 멋있게 활약해주는 모습을 기대해 보렵니다.
그리고 코토코. 여전히 소심한 면은 가지고 있지만, 조금씩이나마 자신의 행복을 생각하고, 자신의 행복이 마사토오의 기쁨이라는 사실에 언제까지나 마사토오와 함께 있고 싶다는 단 하나의 소원을 품게 되는, 어느 정도는 앞을 바라보는 마음가짐을 보입니다. 언제나 츠야코에게 양보만 하고 물러섰던 그녀가, 솔직하게 분하다는 생각을 하고 자신의 의지로 그녀에게 가서 빼앗겼던 '금(악기)' 을 돌려 받는 장면은 지금까지 봤던 코토코의 모습 중에서 제일 당당하고 좋았어요. 물러나지 않으려던 츠야코에게 강하게 나서면서, '오니'를 운운하고 겁(?)을 주던 모습도 재밌었고.
아직까진 자신을 둘러싼 저주의 힘을 다 떨쳐 버릴 순 없지만, 앞으로도 그녀의 곁에서 함께 있어줄 마사토오와 함께 조금씩이나마 밝은 미래를 생각할 수 있게 된다면 바랄 게 없겠네요. 어차피 그렇게 될 것이지만^^.
 

둘 사이를 반대하던 야스나도 물러서고, 작가분답게, 이번에도 짝짓기 커플이 성립되는 듯한 분위기도 풍기고..거기다 그들 사이를 응원하는 조연들도 더 는 상태에서 둘은 겨우 제대로 마음을 통하게 되어 끝이 납니다. 대놓고 '츠즈쿠' 라는거 보면 한동안 계속 이어질 듯하네요. 저로선 무희연풍전 보다 이 작품이 훨씬 더 마음에 들었던지라 이번엔 좀 더 오래오래 책이 나와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무희 연풍전도 나쁘진 않았지만, 역시, 사랑이 이어진 후의 에피소드가 지루하게 이어지는 것보다는 시련이 많더라도 결코 물러서지 않는 연인의 굳건함이 좋다..랄까요?^^; 뭔가 비슷한 말 같은데;;
어쨌든 딱 잘라놓고 말해서, 주인공들만 보더라도 코토코네가 더 마음에 듭니다. 그거죠 뭐<-

뭔가, 포스트 창 켤 때까지만 해도 쓸 말이 많았던 것 같은데 어쩐지 쓰기 시작하니까 하나도 기억이 안 나네요. 읽으면서 얼마나 재밌게 보고 얼마나 좋았는데... 그 느낌이 반의반도 안 살아난 것 같아서 ..OTL....

어쨌거나! 정말 재밌게 읽었단 말입니다!!! 노말 문고 읽으면서 간만에 별 다섯!!!을 아낌없이 외칠 수 있는 책을 발견해서 기쁜데 말이죠!!! ......왜 쓸 말이 생각 안 날까...ㅠ_ㅠ

읽은 날짜 : 2009년 2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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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2/07 18:06 2009/02/0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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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桜嵐恋絵巻
작가: 深山 くのえ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08/08/01)

-줄거리-

일본, 헤이안 시대에 '2조 중납언' 가문의 첫째 공주인 '후지와라노 코토코'. 청순가련한 착한 공주지만 어린 시절부터 어떤 사정에 의해 '오니히메'로 불리며 주위로부터 배척받고 자라온 그녀는, 16세가 된 어느 날. 배다른 여동생 '츠야코'를 납치하려던 '오니'를 떨어뜨리지만, 그 일로 인해 '시라카와'에 있는 별장으로 쫒겨 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별장의 벚꽃 아래에서 한 청년. '미나모토노 마사토오'를 만나게 되지요. 좌대신의 적자로 태어났음에도 출세에 흥미 없고, '시'를 짓는 재주도 없어서 여태껏 제대로 된 사랑 한 번 못해본 마사토오. 사랑이란 것에 연관 없이 살아갈 것이라고 생각하던 그는 만개한 벚꽃 아래에서 본 코토코에게 관심을 갖게 되지만 곧이어 그녀가 세간에서 말하는 '오니히메' 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밝고 명랑하며 대범한 성격을 지닌 그인지라, 세간의 평 따위는 신경 쓰지 않고 코토코를 만나러 오며 주위의 누가 뭐라고 하든, 코토코 자신이 그렇게 생각하든 말든 그녀는 오니 따위가 아니라며 굳게 밀어붙이지요. 막 시작하려는 두 사람의 사랑은 오니히메라는 코토코의 평판, 그리고 좌 대신가의 아들과, 적대하는 우 대신가의 신하인 2조 중납언의 딸이라는 두 사람의 관계도, 결코 평탄하지만은 않은데....
평점 : ★★★☆

무희 연풍전의 작가 '미야마 쿠노에'상의 신작 시리즈. '앵남 연회권' 의 1권 감상입니다.

현재 2권까지 나와있는 이야기인데, 무희 연풍전의 중국풍과는 달리 일본의 헤이안 시대를 배경으로 했지만, 이번작 역시 기본적으로 러브 로망스계의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1권에서 부터 급전개 였던 무희 연풍전 보다 조금씩 다가가는 두 사람의 관계를 능숙하게 보여주는 앵남 연회권 쪽이 더 마음에 드네요.

처음에 잡고 읽을 때는 헤이안 시대물 이라길래 이걸 어떻게 보나..하고 한숨을 쉬었는데.. 몇가지 단어(?)만 알고 나면 그닥 어려울 것 없이 잘 읽히더라구요. 그런데 역시 이쪽 시대물은 읽은게 거의 없어서 그런가... 여럿 설정들이 좀 특이하게 느껴졌습니다. 코토코가 외간 남자(마사토오)에게 맨 얼굴을 보였다는 점에 침울해 진다거나, 사랑을 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시'나 '연문' 을 적어 보내서 답장을 받고 몇 번 주고 받으면서 친밀도를 높여야 한다는 점도 좀 웃겼구요. 마사토오가 책속에서 중얼 거린 것 처럼, 얼굴 한 번 보지 못하고 글로서 사랑을 전해야 한다니... 이 시대 인물 들은 힘들었겠군요(...이야기가 샌다?)

아무튼, 지나치게 착하고 여린 코토코와, 좀 단순하다 싶을 만큼 물러서지 않고 행동하는 마사토오의 이야기.

이야기의 시작은 오니에게 끌려가는 츠야코를 한번도 쏴보지 못한 활을 당겨서 구하는 코토코. 그러나 오니히메이기 때문에 이런일이 생겼다는 비난에 시라카와의 별장으로 옮겨가기로 결심한 그녀로 부터 시작 하지요.
그리고 그 곳에서 만나게 된 것이 좌대신의 아들인 마사토오 입니다. 이미 소문으로 몇 번 들었던 오니히메가 이렇게 약하고 작은 소녀라곤 생각 하지 못했던 마사토오는 다시금 그녀를 만나러 찾아오게 되고 몇 번이고 만나는 횟수가 늘 때 마다 그녀는 오니히메 같은게 아닌 작은 공주일 뿐이라고 믿게 되지요. 코토코는 모두가 두려워하는 자신을 편하게 대해주면서 다가오는 마사토오와 있는 것이 즐거워지게 되고, 마사토오는 지금껏 몇 번이고 실패했던 (시를 보냈지만 엉성해서 퇴짜를 수 없이 받음;) '사랑' 이란 것의 의미를 알게 되고 진심으로 코토코를 좋아하게 됩니다.
그러나 오니히메라는 그녀의 평판과, 적대 관계 가문의 자식들이라는 현실적인 문제가 그들을 붙잡고 있지요. 이미 마음을 확실히 자각해서 그녀에게 고백한 마사토오는 어떤 일에도 지지 않을 결심이긴 한데... 기본적으로 내성적이고 약한 코토코는 아마도 수 없이 땅 파게 될 모습이 눈에 선하게 보입니다^^;. 책의 끝에서도 고백한 마사토오와는 달리, 연정을 자각 했음에도 자신의 곁에 있으면 불행해 질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끝까지 말 못한게 코토코거든요. 뭐, 고백 하는 것도 시간 문제겠다 싶긴 하지만, 확실하게 두 사람이 맺어지기 까지는 여러가지 시련이 많을 것이라는게 눈에 선하네요.

그리고, 이번 권에서 코토코가 왜 '오니히메' 라고 불리우게 된 건지 이유가 나옵니다. 2조 중납언인 코토코의 아버지가 정식으로 결혼한 히메, 코토코의 어머니. 그리고 같은 시기에 결혼한 첩실이 바로 츠야코의 어머니.
코토코의 어머니는 정실으로서 남편이 자신의 집에서 함께 생활 하기를 바랬고 그래서 코토코의 아버지는 츠야코의 어머니에게 이별을 고하지요. 그러나 츠야코의 어머니는 그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해 마음에 병이 생기게 되고, 급기야 미쳐 버려서 코토코네 집으로 찾아가 4살의 어린 코토코에게 저주를 내뱉으며 피를 토하고 죽게 됩니다. 그 피를 뒤집어쓴 코토코는 평생 그 기억을 잊지 못하게 되고... 그 일 이후 이상하게도 계속해서 코토코왁 관련된 사람들이 죽는 일들이 일어나지요. 어머니, 외할머니.... 코토코의 아버지는, 그녀의 이모와 결혼을 한 후 점집에 조문을 구하고, 점집에서는 코토코와 츠야코를 같이 두지 말고 한 명을 멀리 해야 하다고 합니다. 츠야코의 어머니가 저주를 건 것은 코토코 하나 뿐이였고, 그때 까지 츠야코를 멀리 하던 아버지는 부랴부랴 츠야코를 데려와 세간에 정실의 딸이 '츠야코'. 첩실의 딸이 '코토코' 라는 소문을 퍼트리고 코토코를 멀리 대하기 시작 하지요. 그렇게 십 몇년을 세상으로 부터 손가락질 받으면서 자라온 코토코와, 정실의 히메로 아름다운 미모를 뽐내며 거만하고 못되게 크게 된 츠야코.
어떤 취급을 받더라도, 츠야코를 우선으로 생각 하고 그녀가 행복해져야 자신에게 내려온 저주도 풀어질 거라고 생각 하는 코토코는 몇 번이고 츠야코를 구하지만 거만한 동생은 그녀를 오니히메로 취급하며 나쁜 일은 모조리 그녀에게 뒤집어 씌우는 모습을 보입니다.

미야마상 작품 답게(?) 주연들 말고도 개성있는 조연들이 많이 등장 하는데.. 그 중, 저 싹아지를 밥 말아먹은(야) 둘째 공주 츠야코와, 마사토오의 배다른 형제로 그보다 먼저 출세해서 마사토오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미나모토노 토시마사. 이 둘은 쌍벽을 이룰 만큼 못되 먹었더라구요. 웃으면서 가시를 내뱉는 마사토오나 철 없이 날뛰며 언니를 모욕하는 츠야코나....-_-. 그런데 한 편으론 이 두 사람이 커플을 맺으면 얼마나 웃길까(<-) 라는 생각도 들고.. 뭐, 작가분이 작가분 이니 만큼 어떤 식으로든 조연들도 커플을 맺을꺼라고 믿어 의심치 않고 있습니다. 어떤 연관고리가 맺어질 지가 관건 이다 싶네요^^;

2권 까지 나와있는 작품인데, 아직 2권은 배송 중인지라 읽으려면 좀 멀었습니다^^;. 뭐 당분간은 시리즈 1권씩 잡아보는 식이라서 와도 바로 안 읽을 것 같지만서도;;;.
무희 연풍전보다 전개가 더딘 만큼, 이번에는 좀 길게 시리즈로 내줬으면 좋겠네요. 마사토오라는 인물이 꽤 마음에 들었거든요^^.

읽은 날짜 : 2009년 1월 26일


ps. 루루루에서 밀어주는 시리즈 답게, 공식 페이지도 있습니다. 주소는 (http://lu3.gagaga-lululu.jp/ouran/) 여기예요. 가보시면 웹소설 페이지로 초반 프롤로그 부분이 있고, 캐릭터들 소개도 이미지와 함께 있으니 참고하시기엔 좋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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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사키

2009/01/28 19:36 2009/01/2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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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舞姫恋風伝 - 花片小話
작가: 深山 くのえ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08/05/30)

-줄거리-

무희 연풍전 시리즈의 등장 캐릭터들의 과거, 맺어진 후의 이야기. 맺어지기 전까지의 모습 등, 주인공 커플인 '애령과 혜준', 다른 서브 커플 '자운&가엽' '월진&향천', '승귀&연주' 들의 이야기와 서브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가득 들어있는 단편집 입니다.

평점 : ★★★★


전 3권으로 끝났던 '무희연풍전'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이자 단편집 '화편소화' 감상 입니다.

권 수 자체도 많지 않았으면서도 단편집? 하면서 정보를 들었을 때 좀 갸우뚱 거렸었지만, 저로선 주인공네 커플 보다 조연 커플들 쪽이 훨씬 더 마음에 들었었으므로, 단편집이 나오면 분명 그들 이야기도 나오겠지..하는 마음에 어쨋든 기대했었던 이번 작품.

예. 다른 커플 이야기도 전부 다 나왔습니다. 사실; 좀 지나치리 만큼 많은 분량의 이야기들이 가득 들어있어서;;
대략 300 페이지 가까운 분량에 무려 8개나 되는 단편들이 들어있어요. 그중 몇 개는 정말 10여 페이지 될락 말락한 가벼운 양의, 홈페이지 같은데서 전프레로 올리는 수준인 것도 있었고, 100 페이지 넘게 길게 쓰인 단편도 있고. 어쨋든 가지가지더라구요.

오히려 본편 커플인 애령과 혜준네 이야기가 가장 적었습니다. 역시 맺어지기 전 까지에서 맺어진 후 까지 다 까발려진(?) 커플은 더 애기 할 것도 없는 거겠지요^^;
그래서 타 커플들 이야기가 많은 지라 저로선 그게 제일 좋았어요.

가엽과 자운네는 과거 소꿉친구 시절이였던 에피소드에서 결혼식 에피소드 까지, 그리고 뒤 쪽에는 신혼 생활 이후의 이야기가 있던데... 역시 예상했던 대로 어렸을때 부터 서로 튕기며 츤츤 거리던 커플이였군요. 워낙에 솔직하지들 못하는 녀석들이라..^^; 특히 자운은 정말 솔직과는 거리가 멀어요. 마음속에서는 귀엽다고 생각 하면서도 단 한번도 가엽에게 제대로 된 칭찬 한번 한적도 없고... 감정에 앞서서 그만 상처 입힐만한 행동을 취하고는 솔직히 사과도 못하고^^;. 이런 두 사람이 결혼식 때에는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내보이며 키스 하는 장면은 꽤 두근 거리며 즐거운 장면 이였습니다.

그리고 승귀와 연주네 커플. 연주 시점에서 처음 승귀를 의식 했을 때 부터 두 사람이 함께 유폐된 공간에서 살면서 승귀가 연주에게 마음을 고백하는 부분.. 까지 나옵니다. 승귀과 황제가 될꺼라는 헛된 꿈을 품었을 때 부터 이미 그를 연모하고 있었던 연주인지라, 다른 사람들이 다 성공 할꺼라고 바라고 믿고 있었던 '음모'를, 연주는 혼자서 실패하기를 바라지요. 음모가 실패해서 모든 사람들이 승귀의 곁을 떠나게 될 때 그의 곁에서 자신만이 남을 수 있도록. 그런 소원을 품었었고 그 소원이 이루어져 승귀의 곁에서 시중을 들게 되었지만 죄 많은 자신은 그에게 사랑 받을 거라는 생각을 못하고 있는 연주. 그러나 그런 그녀를, 예전부터 자신이 잠에 취해 있을 때 몇 번이고 아련히 들려주던 '자장가'를 부르는 연주를 좋아했었던 승귀의 고백......여기서 이야기는 끝이 나지만, 이 후의 전개는 3권 에서 대강 알고 있으므로 별 문젠 없었어요. 오히려 여운(?)이 남는 단편 이였달까... 무뚝뚝하고 말도 쎈, 도통 알 수 없었던 연주의 속 마음을 알 수 있었던게 좋았네요. 음모를 실패해서 기력을 잃고 삶의 의지를 잃은 것 처럼 힘들어하는 승귀를 재우면서 '이나라에서 누구보다도 건방진 시녀, 못된 여자'가 되어서 승귀를 독려하고 귀찮게 해서 기력을 찾을 수 있게 만들겠다는 연주의 다짐이 인상 깊었습니다. 얘들도 행복해져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작가분 후기에서 밝혀진 비화. 원래는 만들 생각이 없었던 캐릭터 '연주'는, 소설 2권 째 한정판 부록 드라마씨디에서 '승귀' 역을 맡아주신 스즈켄상의 수록 중 한마디로 인해 탄생 됬다고 합니다. 승귀가 나중이라도 개과천선(?)해서 좋은 사람이 되면 그에게도 러브 로망스가 있었으면 좋겠다던 스즈켄상;ㅁ;/. 원래대로 라면 한없이 못된 악역이 되서 사라졌을 운명이였던 승귀가 살아남는 데다가 제대로 된 애인도 생기고... 강운이네요 승귀. 스즈켄상과 작가분께 감사 해야 할지도^^.

마지막으로 월진네와 향천네 커플. 3권 까지의 출연 빈도가 거의 없으리니 만큼 분량이 녀석들이라 어느정도 썸씽의 기운이 보였긴 했지만 정식 이야기 까지 나올리가 없다고 생각 했던 커플이였거든요. 그래서 얘들이 나온것 자체도 놀랍고, 그 이야기가 이번 단편집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 하는것도 놀라웠어요.
대부분 월진의 시점에서 전개되므로 이 조용하고 침착한 청년이 얼마나 향천을 생각하는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얘네는 다른게 문제가 아니고, 양부모 밑에서 도둑질을 했어야 했던 어두운 과거를 지닌 월진이 자신을 '죄인' 이라고 생각 하고, 향천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좀 난관이 있었어요. 하도 죄인 죄인 거리길래 무슨 죄를 저질렀길래...싶었더니, 뭐... 이건 그의 잘못이라고 볼 수도 없는 문제더니만요.(..) 그런데도 이 올곧고 겁이 많은(?)청년은 쉽게 생각하지 못하고 향천을 좋아하면서도 피해다니기만 하고..-_-=33.
그런 그가 '관찰어사'로 지령을 받아 내려갔던 곳에서 자신의 진짜 가족을 만나게 되는 전개..는 솔직히, 예전에 읽었던 '바람의 검심' 에서 사노스케가 지네 아버지와 동생들을 만나던 에피소드가 생각이 나서.... 몰입이 힘들었다던가....(상황이야 다르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왠지 비슷;;)..... 어쨋든 끝까지 빼기만 하려던 그가 여럿 사람들과 만나고 자신의 마음을 돌이켜 보면서 눈앞에 나타난 향천을 끌어안고 놓지 않으려던 모습은 꽤나 감동적 이였습니다. 프로포즈 역시 너무나도 그 다워서 좀 웃기기도 했지만, 이 커플도 분명 행복해 질거라는 확신이 들더라구요. 서투르면서도 애처가가 될 월진의 모습이 바로 떠오르거든요^^

그 외에도 2권에서 그렇게!도 때려주고 싶었던 애령의 철 없는 동생 '수안' 이야기라든가, 궁기 시절의 애령을 업신 여기던 한 시녀의 이야기 같은 단편도 있었지만, 솔직히 안 끌리는 고로 그냥 넘겼습니다. 안 봐도 별 문제 없는 내용이다 싶었어요. 핫핫핫<-

마지막 단편은 결혼 한 지 수년이 흘러서 애도 둘 낳고 여전히 알콩달콩 잘 살고 있는 애령네 커플. 처음 13,16살 때 달밤 아래서의 첫 만남 때 처럼, 달 밝은 밤 함께 걸으며 다시금 애정을 확인하는 두 사람의 러브러브한 모습도 실컷~ 볼 수 있었습니다.


작가분이 '단편' 같은 이야기를 끄적 거리는 것을 좋아해서, 무희 연풍전네 이야기로 취미 삼아 끄적인 것이 어쩌다 보니 출판 까지 진행 되어서 책으로 나오게 됬다던 이번 단편집. 이책을 마지막으로 진짜 '무희 연풍전' 의 이야기는 다 끝이 났네요. 하나의 시리즈를 끝까지 다 읽은 것도 처음이라 꽤나 감개무량 합니다;ㅁ;/(<-)

작가분은 이미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 하셨고, 그 '헤이안 시대 일본' 을 배경으로 했다는 작품 '앵남연회권' 1권도 집에 있으니, 조만간 읽어볼 예정입니다.
어찌 됬던 연애 전개로 보기에는 이 작가분 작품이 제대로 취향이기는 해요 저한텐. 새 작품도 처음부터 러브러브한 이야기라고 하니까 기대 중입니다^^.

읽은 날짜 : 2009년 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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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사키

2009/01/13 15:12 2009/01/1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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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舞姫恋風伝~花街の迷走
작가: 深山 くのえ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08/03/01)

-줄거리-

친동생과 가담했던 귀족들이 일으켰었던 난 이후, 변함 없이 황제인 혜준과 함께 행복한 때를 보내고 있는 애령. 하지만, 여전히 그녀의 출신과 후궁의 금지를 불편하게 생각하는 귀족 부인들은 그녀를 눈앳가시 처럼 여기고 힘들게 합니다. 그런 때에, 애령과 같은 마을의 출신인 동갑의 청년 '자유' 가 궁정 정원사의 견습생으로 나타나고, 애령을 황후로서 보다는 자신의 친구 처럼 막 대하지요. 그걸 신경 쓰지 않는 애령과는 달리, 주위의 인물들.. 특히 혜준은 자유가 겁도 모르고 떠드는 '자신이 애령에게 약혼 애기를 한적 있다' 라는 소문을 꽤 불쾌하게 여깁니다. 그 청년의 입을 다물게 하기 위해서 고심하던 때에, 귀족 부인들의 요청에 그녀들의 모임에 참석하려던 애령은 그 모임이 '유곽' 이란 장소에서 열리기에 꺼림칙 하게 여기고, 급기야 그녀들과 자유가 얽힌 음모에 휘말려 목숨을 위협받게 되는데...
평점 : ★★★★

드디어 다 읽은 무희연풍전 시리즈 마지막 권 '화가의 미주' 감상 입니다.

다음달 1일에 발매되는 무희연풍전 '단편집' 을 제외하고는, 본편은 이걸로 끝이 나는데요. 어쨋거나, 3권까지 나올 내용이 아니였었던 지라, 처음에는 꽤 어리둥절 한 느낌이였는데 끝까지 읽고 나니까 이번에야 말로 끝이 맞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번 권에 이어서, 여전히(;) 음모에 휘말리고 목숨이 위협받는 위치에 처하는 애령. 언제나 그녀 때문에 혜준이 마음 고생을 심하게 합니다^^;.
사실 저번 까지는.. 뭐, 애령의 잘못은 거의 없었으니까 그려려니 했는데.. 이번 권은 읽으면서는 짜증이 났었습니다. 아니, 물론 그녀가 근본적으로 잘못한건 아니긴 한데, 뭐랄까.. 애 컨셉(<-)도 그렇고 그게 애령의 장점인건 알긴 하지만, 그래도 얘 자체가 너무 '무방비' 합니다. 거기다가 자신의 위치에 대한 '책임' 을 잘 느끼지 않고 있달까....;
이런 소녀 소설에 따지는 건 뭐하긴 하지만서도.. 적어도 얘가 이렇게 까지 착해 빠져서 귀족 부인들의 싫은 소리에도 한마디도 말 못하고 꾹꾹 참는 답답한 성격이 아니고, 어느정도 황후의 위엄을 보여 줬었다면 이렇게 까지 일이 번지지 않았을 꺼라는 생각이 팍팍 들어서 말이죠..=_=. 거기다가 이번 권에 등장하는 좀 짜증나는 조연인 '자유'. 얘 한테도 반말을 허용하고 막 대하게만 굴지 않았다면 자기 혼자서 착각 해서 일 치는 행동은 미리 막을 수 있었을 것 거라고도 생각 하고 있구요. 그러니까 일이 터진건, 타인이 못마땅하게 여기는 그녀의 신분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그녀 자신이 잘 알아서 대처 못한게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이죠!.... 다시 한번 생각하지만 여기서 이런 문제를 따져 봤자 소용 없다는거 알긴 해도...=_=;

저번 권까지는 동생 까지만 울컥 울컥 했었는데 이번 권은 자유와 함께 애령에, 그런 그녀의 행동을 묵과하고 있던(지 부인이 순진 난만한게 좋다고 하는) 혜준까지 묶어서 울컥 울컥 스러웠습니다 OTL.
뭐, 앞으로도 애령은 이런 성격을 고칠 마음은 없어 보이고, 혜준 역시 바라지도 않을 테니 그려려니 해야겠지요. 대신 조금은 더 경각심과 황후로서의 입장을 자각 했으면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것도 안된다 치면 걍 혜준이 그녀 곁에 24시간 붙어서 감시하든가.(야)

사실 요 몇일 기분이 상당히 저조해서, 달달하기만 한 이 소녀연애 소설에 좀 짜증나는 전개가 이렇게까지 화가 나는 걸지도 모르겠지만서도....;.

어쨋든, 결론으로 따지면 모두모두 해피 엔딩 입니다. 혜준과 애령, 자운과 가엽, 승귀와 연주, 저번 권에서 살짝 등장 했다가 이번에 꽤 활약 했던 애령의 시녀 '향천' 와, 자운의 냉철한 성격의 부하 관리 '월진' 까지.
앞의 두 커플은 각각 아들 낳고 해피 엔딩에, 승귀는 유폐되었던 궁에서 나와서 연주를 부인으로 맞을(듯한 의지는 굳건하지만 연주가 튕기고 있..;) 전개이고, 월진과 향천는 앞으로가 기대되는 정도....긴 하지만 커플 끼리 짝을 맺어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겠지요.

뭔가 읽기는 그럭저럭 재밌게 읽었는데 감상을 쓰려고 보니까 속에 얹혀있던 싫었던 느낌만 드러나게 되는군요..^^;

어쨋거나 이번 권의 이야기 자체도 괜찮고 주역 커플 두 사람은 여전히 러브러브 만재에, 엔딩까지 확실하게 끝을 맺었습니다.
원서로는 처음 접한 소설의 시리즈가 확실한 끝을 맺어서 그건 기쁘네요. 단편집 역시 애령네 커플은 둘째치고(야) 다른  세 커플이 신경 쓰이니까 꽤 기대 되는 부분이구요. 사실 승귀네와 월진네가 제대로만 나온다면 아무래도 좋습...(<-)

읽은 날짜 : 2008년 5월 14일


PS.. 쓰면서 애령 욕만 실컷 한거 같은데.. 아니, 그래도 혜준 황제는 여전히 좋습니다^^; 따지고 보면 심하게 공처가에 애처가인거 말고는 아무런 죄도 없지요 그는(..). 오히려 매 권마다 사건에 휘말리는 부인 때문에 명이 짧아지는 그가 더 불쌍할 지경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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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0 13:28 2008/05/2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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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舞姫恋風伝 廢城の反亂
작가: 深山くのえ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07/08/31)

-줄거리-

황제가 된 혜준과 함께, 황후의 자리에 오른 애령. 사랑하는 애령을 위해, 따로 '비'를 두지 않고 아예 '후궁' 의 존재 자체를 없애 버린 혜준 때문에 주위 귀족들에게 안 좋은 소리를 듣는 등 익숙치 않은 나날이지만, 혜준 황제에 대한 사랑으로 힘내어 살아가는 나날 을 보내고 있었지요. 그러던 어느날, 시골에서 도읍으로 공부를 위해 올라온 남동생 '수안' 을 만나게 됩니다. 동생을 만나게 되어 기뻐하는 애령과는 달리, 사랑하는 누나가 결혼한 것이 마음에 들지 않고, 그 대상이 '연국의 황제' 인 혜준이라는 사실이 싫은 수안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지요. 그러던 중, 연국 내의 한달간 시찰을 떠나게 되는 혜준 때문에 두 사람은 잠시간의 이별을 맞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사이 애령의...애령의 집안인 '최' 가에 얽힌 진짜 신분 때문에 동생 '수안'이 주축이 된 반란의 무리는 애령에게 검은 손길을 뻗치는데....!
평점 : ★★★★★


한달 정도 걸렸던 전작과는 달리, 이번 무희연풍전-폐성의 반란은 2틀만에 다 읽었습니다. 원래 집에선 절대 안읽는다는 약속(응;?)을 깨고 오늘 낮에 남은 반 정도의 분량을 다 읽어버렸거든요(...)

아니뭐, 그래도 게임 할 시간도 재껴둔 채 읽었던 보람이 가득한(?) 한 권이였기 때문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전권에 비해서 2배 정도는 더 좋은 느낌!.
이곳 저곳의 평을 봐서 알고는 있었지만 정말 있는대로 달달하고 달콤하고.. 이야기 전개 자체도 전권보다 더 스펙타클(<-) 하면서 흥미진진 해서, 읽는 내내 정말 재미있었어요>_<!

황제가 된 혜준과 함께 황후의 자리에 오른 애령은, 나름나름의 고민을 안고 있긴 하지만 그녀만을 바라보고 사랑해주는 혜준과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 때에 국가 고시를 보기위해 올라온 13세의 '시스콤' 이 심각한 동생 수안이 등장하지요.

사실 이 권에서 밝혀지는 이야기이지만, 애령.. 애령의 집안인 '최가' 는 지금의 '연국' 이 있기 전 이 나라를 다스리고 있던 '토국' 의 황가의 직계 황손의 후예입니다. 토국의 마지막 왕의 바로 전 왕의 형제가 바로 애령의 할아버지 였었던 것이지요. 그 사실을 동생인 '수안' 은 마음속 깊이 '긍지' 로서 심어두고 있었던 지라, 가뜩이나 '누나를 빼앗은 원망스러운 남자' 가 '토국을 멸망시긴 황가의 황제' 란 점으로 더욱 더 그를 미워 하게 됩니다.

랄까......... 저는 읽는 내내 이 녀석 때문에 괴로워 죽는줄 알았어요-_-. 원래부터 제가 어린놈(<-)을 별로 안 좋아하긴 합니다만 이녀석은 정말이지...-ㅁ-+. 철이 없는 건 둘째치고 혼자서 단정하고 혼자서 생각해, 누구보다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누나를 슬프게하는 이 철딱 서니 없는 녀석!. 일도 보통일이 아니고 아주 거대하게 일으키고는 그것도 수습할 능력도 없으면서 혜준 황제만 미워하고!! (버럭버럭). 읽는 중간중간 '수안' 의 시점이 나올때 마다 이녀석이 내동생이라면 정말 묶어서 엉덩이 수백대는 때려주고 싶다는 짜증이 울컥 울컥.
황가의 후예였다는 사실을 긍지 그 자체로 여기는 수준이 아닌, 그것을 이용해서 자신 맘대로 해보겠다는 치기어린 마음을 가지고 있는 점에서 부터 애령의 동생으로서 실격입니다.(버럭!)
후우후우..-_-.
물론 이녀석 혼자서 다 결정을 내린건 아니고, 곁에서 '출세' 를 위해서 부추긴 녀석들이나, '후궁' 이 되지 못해 원한을 품은 시녀나, 혜준 황제 자체를 용납 못하고 미워하는 귀족 들이나.. 여러가지 요인들이 있긴 하지만 무엇보다 이 어린 놈이 자기 마음을 제대로 확고하게 다지고 있었다면 애초부터 저런 큰일은 안 일어 났겠지요..-_-+
보면서 이를 갈았던 저로서는, 이녀석에게 내려진 벌이 '고작 그정도' 였다는 점에 조금.(이 아니라 꽤) 열받았긴 하지만... 다음권이 이어진다면, 거기에서만이라도 모습을 안보게 되면 그걸로 봐주려고 합니다. 후우(..)a

이렇게 저녀석 때문에 열받는 점도 있었긴 하지만.. 연예도.. 당도로 치면 전권보다 한 2배는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였습니다. 혜준은 애령이 예뻐서 못살고(거의 팔불출 수준), 애령 역시 전 권보다 조금은 더 당당한 느낌으로 혜준 옆에 있게 되었거든요.

거기다가 애령은 뒷 부분.. 스스로를 시골뜨기 서민이라, 황후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던 그녀가, 자신을 둘러싼 적들 앞에서.. 사랑하는 혜준과 이 나라를 위해서 누구보다도 당당하고 고귀한 모습으로 자신을 '황후' 라고 단언 할 때에는 정말..>_<! 그리고 이어지는, 이 책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한 그 부분!!!. 이야.. ㅠㅠ 읽으면서 생각하는 거지만, 일본은 정말 '이런 시츄에이션' 너무 좋아한단 말이죠(..).
솔직히 애령 자신으로선 그저 아무것도 못하고 납치만 당한 상태에 혼자서 탈출 할 수도 없었지만, 그녀가 보여준 또 다른 용기 있는 모습은 그 묘사와, 옆의 삽화(<-) 로 인해서 정말 가슴 두근두근 한 멋진 장면 이였습니다. 제목이 '무희' 연풍전인지라, 황후가 되었어도 그런 부분은 부각이 되는 거더라구요.(웃음) 자칫 잘못하면 바로 떨어져 목숨을 잃게될 만한 위험한 옥상의 누대의 난간위에서 '설월매화' 를 춤추는 애령의 모습!.... 물론 밑에서 지켜보는 혜준 황제는 거의 목숨이 남아나지 않을 만큼 공포를 느꼈었겠지만(..);
아니 그래도 어쨋든 모에 시츄에이션이란 말이죠?! ㅠㅠㅠ. 정말 그 부분은 책으로 읽어보셔야 알겁니다.(<- 은근히 지름 권유?)

저런 장면들도 좋았고.. 책의 군데군데의 짤막한 에피소드로 드러나는 귀여운 장면들이 제법 됬었구요. 처음으로 최가를 찾아가게 되어 장인 장모와 애령의 가족들을 만나러 가는 혜준 황제의 긴장되는 모습이라든가.(특히 모 독백). 그리고 중간 부분에 등장한, 유폐되었던 '승귀 왕자' 네 이야기도 말이죠>_<.  벌컥벌컥 화를 내는 승귀와, 냉철하게 되받아 주는 그의 하나뿐인 시녀 연주. 이 두 사람의 제대로된 만담 콤비(<-)로서의 대화도 즐거웠지만, 이런 삐뚤어진 녀석을 제대로 돌봐주고 있는 연주의 사랑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그 짧은 에피소드에서 간절하게 바라게 되더라구요. 그러니까 다음권에서도 반드시 이 두사람이 나와주길 바라고 있습니다................점점 바라는게 많아지고 있...? ^^;

아무튼, 짜증나는 일련의 사건들과 캐릭터(!)가 있었지만, 그래도 이 커플들만 보고 있으면 그런 것들 쯤이야 다 납득이 갈만큼 행복합니다. 역시 이래서 연예물을 읽는 재미가 있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후후^^

다음 권이 나올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2권에서의 에피소드도 깔끔하게 끝났고... 개인적으로는 애령의 소원인 '아기' 가 생긴 후의 이야기도 상당히 궁금하니, 역시 나와줬으면 하네요. ^^
그리고 더욱더 개인적인 소원으로는 위의 부분에 언급한 승귀와 연주 이야기의 후속(?)도 부디...;ㅁ;!!


읽은 날짜 : 2007년 9월 16일


책의 몇 부분을 스캔해 봤습니다>_<~ (이미지는 2틀 후에 지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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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7 08:29 2007/09/1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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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舞姫恋風伝
작가: 深山くのえ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07/05/24)

-줄거리-

어린 나이에, 가난한 집을 위해 팔려나와 궁기(宮妓)가 된 애령은, 달이 비추는 겨울밤, 집을 그리워해 나온 궁 깊숙한 곳에서 소년 태자를 만납니다. 한낱 기녀 꼬마에 불과한 자신에게 보여준 친절함과 상냥함에, 애령은 그를 위해서 누구보다도 훌륭한 춤을 출 수 있는 기녀가 되겠다고 맹세하지요. 그리고 3년 후, 연회에서 다시 재회한 두 사람. 태자인 혜준이 자신을 만나고 싶어 할 때의 밤이면 그를 찾아가서 함께 애기를 나누고 마음을 나누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의 천한 신분으로는 감히 쳐다볼 수 없는 존재인 태자 전하와, 그저 함께 애기를 나눌 수 있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단념하는 애령. 그리고 1위 계승자인 혜준을 재치고, 병석에 누워있는 원국의 황제의 뒤를 이으려는 야망을 품고 있는 승귀 왕자의 마수는 조금조금씩 혜준 태자에게 다가오는데...
평점: ★★★★☆


이제부터는 소설도 가끔(읽는 속도를 보니 정말 가끔-_-)씩 갱신 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일판 코믹 감상 카데고리 밑에 하나 빼서 새로 만들었어요. 언제 될지 모르는 갱신이지만 그래도 잘 봐주세요.데헷.(<-)

아무튼 이야...-_-; 7월 19일에 읽기 시작해서 8월 18일에 다 읽었습니다...라는 것은 한달이나 잡았다는 거;;;;.
그동안 농땡이를 무진장 피긴 했지만, 그래도 걸려도 너무 걸렸어요. 오늘 맘잡고 102페이지를 그대로 읽어 내릴 수 있었던거 보면 맘 잡으면 하루 안에도 됬었을껀데..=_= (시간은 둘째치고;)

이 책을 언급할 때 몇 번이고 애기 했지만, 왕도 중의 왕도. 잘라 말해서 중화풍의 신데렐라 스토리 입니다.(웃음)
표지만 보고 '아, 이거 연예물이 겠구나+_+' 하면서 눈을 밝히고 샀었는데, 다 읽어 보니 확실하게 그 쪽면은 충족 되었다는걸 알 수 있었어요. 읽으면서 좋아서(혹은 닭살 돋아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ㅁ//

시골뜨기 꼬마 너구리라면서 주위로 부터 무시당하는 약간 소심하고 순진한 소녀 애령. 13살의 어린 시절, 환한 달빛 아래, 사방이 눈으로 덮인 새하얀 뜰. 그가 자신에게 건내주었던 매화 가지와, 거기에 실려있었던 상냥함을 마음에 품고, 그저 그를 다시 한번 만나서 자신의 춤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가짐 하나로 궁궐에서 힘을 내서 살아온 착한 소녀 입니다. 그리고 그녀를 유일하게 알아주고 돌봐주는 친구, 가엽과 함께 꿋꿋하게 춤을 연습해온 그녀는, 어느날 열린 귀족들의 연회에서 태자로서 온 혜준과 다시 재회 하게 됩니다. 감히 바라볼 수 없는 위치의 그가, 자신을 기억하고 자신과 함께 애기를 나누면서 바라봐주는게 행복한 그녀는 그 이상의 것은 바랄 수 없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하지요. 자신은 단순한 기녀일 뿐이라면서..

주인공인 애령이 어느정도 땅파는 성격에, 누구한테 뒷 소리를 들어도 받아치지 못하는 성격이라서 초반에는 읽으면서 좀 답답 했습니다.^^;
태자를 만나러 갈 때마다, 그리고 읽는 사람은...랄까 주위에 보는 사람도 다 알만큼 말만 없었다 뿐이지 확실한 마음으로 그녀를 대하는 혜준의 태도에도 눈치 채지 못하고, 혼자서만 감히 말할 수 없는 마음으로 그를 짝사랑 한다고 생각하는 애령은 말이죠... 그런 점들도 딱히 질린다거나 싫은건 아니였지만, 그래도 좀 답답한건 사실이였어요. 뭐; 이런 타입은 확실하게 말로 해줘야 알건데, 말하지 않는 혜준이 문제긴 하겠지만, 그가 처한 상황을 보면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했고....
그래도, 그런 애령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부분이 많았긴 하지만, 작가 분이 혜준 쪽의 상황도 그의 시점으로 작게나마 적어주신 덕분에, 읽는 저도 애령처럼 고민고민 하지 않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후반부 에는 귀비의 몸에서 난 왕자 승귀가 꾸미는 계략에 휘말리는 두 사람을 볼 수 있습니다.그 부분은 어디까지나 애령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부분이여서 그 부분은 읽으면서 조마조마 했었어요. 랄까; 그 귀족아가씨가 승귀의 애인임을 모르고 자신이 아닌 그녀가 혜준 태자를 구한 것에 대해서 슬퍼하고 분해하는 애령의 심정을 느끼면서 저도 잠깐이나마 그 상황에 둘러 쌓인 혜준 태자가 미워지기도 하고;.
소심한 성격이지만 소중한 그가 죽게 될까봐, 특별한 능력이 없는 평범한 소녀이면서도 할 수 있는데 까지 혜준을 위해 무모한 행동을 자처하는 애령은 참 필사적이면서도 사랑스러웠습니다. 몇 번 애기하지만, 너무나도 직설적이고 순수한 사랑이여서 요즘 별의 별 만화나 책을 보는 저로선 간만에 보는 순진 캐릭터가 조금은 부담스러워요. 하하^^; (자신이 찌든것을 아므로 <-)
그리고 위험한 순간에 당연한 듯이 등장해주는 혜준. 후에 그가 죽은줄 알고 왕위를 계승할 거라고 뻐기던 승귀에게 한 방 먹이는 장면은 정말 통쾌 했습니다. 단순히 읽고 지나쳤었던 부분들이 다 하나하나 혜준이 꾸민 계획 이였다는 것을 알고 감탄 했구요. 특히 단순히 애령이 추었던 춤 '설월매화(雪月梅花)' 에 대한 상 일 뿐이였던 '의복' 에 황제의 진짜 칙서를 숨겨둔 부분에서는 읽으면서 우와~ 싶었었다는^^;. 훌륭한 춤에 대한 상이라면 보통 보석이라든가 예쁜 장식이라든가 그런 것일 텐데, 마치 준비하고 있었다는 듯이 애령에게 잘 어울리는 색의 의복을 선사 하는 부분에서는 읽으면서 '음?'.. 했었는데, 그게 다 이걸(?) 위해서였군요. 자신이 가장 믿고 있는 사람에게 그의 일생을 건 물건을 건냈다는 애령의 말에 동감하면서 정말 감탄 했었습니다^^;. 그로 인해서 승귀가 내새웠던 만든 '가짜 칙서'는 효험을 잃고, 혜준이 왕이 될 수 있었지요. 그가 옥좌에 오르면서 애령을 자신의 비로 선포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로망중의 로망 //ㅁ//. 읽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앉았다, 좋아 죽는줄 알았습니다 하하;

행복한 해피 엔딩으로 끝난 단편이여서, 오랜 기간 동안 읽었던 보람(?)이 느껴지는 책이였어요. 표지 뒤에 컬러로 실린 책 속의 장면을 그린 삽화도 좋았고..무엇보다 삽화 자체가 참 귀엽고 예뻐서 더 몰입이 쉬웠던 것도 있지요.
그리고 원국이라는 가상의 나라에, 중화풍의 느낌에, 신데렐라 스토리에에, 고귀하고 기품있는.. 그리고 확실히 하는 성격의 태자님. 눈 덮인 달밤의 매화 등등... 소재가 참 예쁘다는 것도 점수를 주는 부분 입니다.
뭐, 여지껏 읽어본 일서라고 해봐야 꼴랑 2개 뿐이니 문체가 어떻다 저떻다 평할 순 없지만,  몰입도 쉬웠고 전개도 한권 분량에 딱 맞게 잘 짜여진 책이라고 생각 합니다.
이 작가분은 전에는 BL 소설을 몇 개 쓰신거 같았는데, 첫 노말 작품 이라고 쳐도 어색함 없이 좋았어요.............. 탁 까놓고 말해서 전 혜준 태자 하나로 충분합니다.(<-야).

마지막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애령의 친구인 가엽의 애기가 좀 더 있었으면 좋았을거 같아요. 소꿉 친구이자 혜준의 부하인 자운과 마음을 잇긴 하지만.. 이 둘의 에피소드도 좀 더 있었으면 정말 재밌었을 건데. 애령과 다르게 확실하고 당당한 성격이거든요 가엽이. 그런 그녀의 사랑 애기도 조금만 더 볼 수 있었으면 바랄게 없었을거 같아요^^; 따로 단편으로 빼달라는건 아니지만 말이죠..(..)a

읽은 날짜 : 2007년 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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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사키

2007/08/18 14:48 2007/08/1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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