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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乙女☆コレクション - 怪盗レディ・キャンディと恋するワルツ
작가: かたやま 和華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09/09/01)

-줄거리-

시대는 막 '문명 개화'가 시작된(가상의) 일본. 오래전, 장군을 모시던 '닌자' 가문의 말예로 태어난 16세 소녀 '히이라기 스즈메'는, 낮에는 평범한 여학생, 밤에는 괴도 '레이디 캔디'가 되어 '저주받은 사보물'을 회수하는 양립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그녀의 집안에서 보호해야 할 '저주받은 사보물'이 세상에 퍼지게 되고, 스즈메는 집안의 책임을 지고 그녀를 보좌하는 집사겸 보디가드인 '케이'와 함께 괴도 레이디 캔디로서 활약하는 것. 그런 그녀가 줄곧 좋아해온 상대는 백작가의 후계자이자 '제국육군소위' 인 19세 청년 '카츠라코우지 유이토'. 두 사람은 소꿉친구이면서 집안끼리 정한 약혼자 사이지만, 동시에 괴도와 그 괴도를 쫒는 군부의 지휘자인 엇갈린 사이지요. 좋아하는 상대에게 비밀을 밝힐 수 없는 것이 괴로운 스즈메. 거기다, 서로 솔직하지 못한 두 사람이라서 좋아하면서도 줄곧 다투어 버립니다. 한편, 레이디 캔디가 회수해야 할 사보물인 '타마유라'와 그 타마유라의 소유자인 공작 부인 '마담 리리'. 그 마담에 얽혀 오해살 만한 상황을 불러일으킨 유이토와, 그에 충실하게 오해하면서(<-) 유이토와 다투어버린 스즈메지만, 두 사람의 오해도 그렇지만, 그들이 생각한 것 이상의 비밀이 숨겨져 있고, 동시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닌자'의 등장으로 스즈메는 큰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평점 : ★★★★


여성향 라이트 노벨 감상 100번째 포스트!!!!..................뭔가 뿌듯 합니다 //ㅁ//.
그 대망의 100번째 소설, 굉장히~ 즐겁게 읽었지만 하도 여러가지 전개와 사건이 얽혀서 줄거리 정리하기 난감한 카타야마 와카 상의 작품 '소녀☆컬렉션-괴도 레이디 캔디와 사랑의 왈츠' 감상입니다. (....... 아..이 번역하기 부끄러운 제목하며!)

비즈로그에 '여우님' 시리즈로 데뷔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카타야마상의 '코발트 데뷔작' 이 바로 이 작품.
여우 시리즈는 일단 6권까지 사놓고, 1권을 읽어두었지만 어쩌다보니 그 후에 못 잡아서 방치 하다가; 카타야마상 이름을 코발트 라인업에서 발견하고 신기한 마음에 사보았던 본인.
책을 질러놓고 기다리면서, 곳곳에서 재밌다란 평을 보면서 꽤 기대하게 됬고 그 때문에 읽어야 할 책들을 미뤄두고 먼저 잡아서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대 이상의 텐션과 재미에 상당히 즐겁게 볼 수 있어서 만족 하고 있어요.

일단 이 작품. 어딘가에서 본 감상 처럼 'つっこんだら負けだ' 란 말이 그대로 들어맞는 작품입니다.
읽으면서 '응?' 하는 의문을 느낀다거나, '거기서 그게 나오면 안되지!' 란 불평이 나온다거나, '이 상황에 그런 말이 나오냐!' 라고 어의없어 한다거나........ 이럼, 문자 그대로 '지는 겁니다'.
굉장히 황당하고 이야기가 사방팔방으로 멋지게 튀어다니는데, 바로 그게 이 작품의 매력이고, 다른 분들이 높게 사는 부분이예요. 말 그대로 별 생각 없이 신나게 웃으면서, 그리고 쥔공 커플의 알콩달콩하고 조금은 씁쓰레한(?) 연애 부분에 즐거워 하면서 읽어야 하는 이야깁니다. 안그러면 끝까지 잡기 어려워요?^^;.
이야기 자체가 '문화는 메이지 시대의 분위기가 남아있고, 문명 자체는 다이쇼 시대의 '문화 개화' 을 따라한 말 그대로 '가짜 다이쇼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작가분 말씀대로 '뭐든지 되는' 시대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모로 치밀한 설정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소녀 문고의 재미 그 자체를 추구하고, 또 애초부터 그걸 기대하는 이야기가 아니니까 아예 첨부터 신경 안쓰고 보면 그만큼 더 즐겁게 볼 수 있는 이야기...인거죠.
실제로 머리 비워두고, 츳코미 넣고싶은 부분에 독자를 대신해 열심히 츳코미 넣어주는 스즈메를 보면서 나름 대리만족도 느끼고~, 어쨌거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전. 
생각해보면 여우님 시리즈도 이런 분위기 였던거 같기도..^^; 작가분 특징이려나요?. (그러고 보면 그것도 '가상'의 에도 시대였다;)

주인공인 스즈메.
문명 개화된, 이른바 '모던' 시대의 현대 여학생이지만, 결코 평범할 수 없는게 그녀는 '닌자' 가문의 말예 입니다. 지금 시대의 전, 도쿠가와 장군이 미카도로 존재했던 때에 그녀의 가문인 '히이라기' 가는 그 장군을 모시던 은밀기동의 닌자 '오니와번중' 의 한 일족이였지요. 그 장군이 모으고 있던 보물 중에서는, 연관된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 저주가 깃들어있는 '저주받은 사보물' 이 있었고, 히이라기 가는 장군으로 부터 그 보물의 '처리'를 명령받았지만, 천하태평+생각없는 스즈메의 아버지가 그 보물들을 팔아버립니다. 그리고 그 책임은 몽땅 딸내미인 스즈메가 물려받게 되었지요. 과거가 어쨌든, 지금은 미술품&골동품점을 취급하는 평범한 집안에 불과, 돈으로 그 보물들을 다시 회수할 순 없고 결국 그녀 자신이 괴도가 되어서 훔쳐오는 방법으로 회수하게 됩니다. 같은 닌자의 말예로 뛰어난 능력을 지닌 집사겸 보디가드인 '케이'의 도움으로, 그녀 자신이 익힌 기술을 이용해서 밤마다 가면을 쓰고 사보물을 회수하는 스즈메. 그리고 정말 공교롭게도, 그녀가 분한 괴도 '레이디 캔디'를 쫒는 제국육군 부대의 지휘자가 바로 그녀의 약혼자이자 좋아하는 상대인 '유이토' 인 것이지요.
바로 옆집에 살면서 어려서부터 함께 자란 소꿉친구이자 집안끼리 정한 약혼자. 빚을 많이 진 히이라기 가문의 빚을 면제하는 대신 성사된 약혼인지라, 그것에 불만이기도 하고, 좋아하는 상대에게 '말 못할 비밀' 을 안고있는 것도 있고. 또, 대 놓고 좋아한다는 말을 할 수 없는 부끄럼쟁이 이기도 하기 때문에 항상 그를 볼때 마다 두근거리면서 고민이 끊이지 않는 스즈메.
그러던 때에, 그녀의 친구에게서 '맞선 파티'를 제안받게 되고 그 때에 유이토와 크게 싸우게 된 스즈메는 그 파티에 나갈 결심으로, 사교계의 꽃이라고 불리우는 마담 리리에게서 '숙녀교습' 을 받으러 다니게 됩니다. 그리고 그 마담 리리가 사보물의 하나인 곡옥'타마유라'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역시 사보물을 쫒고있는 군부의 명령으로 유이토가 마담 리리에게 접근하는 것도 알게되지요. 명령에는 절대 복종해야 하는 그의 입장을 알면서도, 제대로 말을 해주지 않는 유이토에게 불안감을 느끼는 스즈메.
그러던 때에 유이토가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하고, 동시에 스즈메도 정체를 알 수 없는 '닌자' 에게 습격당해 납치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급기야는 '어둠의 옥션' 에 팔리게 될 상황에 까지 처해버리고.....


다시 말하지만; 이 작품. 분량이 어마어마하게 많은것도 아닌데; 참 내용 정리하기 복잡합니다. 워낙 여러 사건들이 한꺼번에 움직이거든요;. 결론적으론 하나로 연결되긴 하지만 그 전까지 과정이 좀..(..).
근데 그게 이해하기 어려운수준이 아니고, 단순히 제가 정리하기 어려운 것 뿐입니다. 걱정 마시고..^^;<-

어쨌거나, 기본적으로 스즈메의 시점이기 때문에 유이토를 대하는 그녀의 복잡 미묘한 '사랑하는 소녀' 의 마음이 잘 보여지고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그녀에게 있어 '왕자님' 인 유이토가 좋지만, 크면서 점점 고압적+츤데레가 되어가던 유이토의 마음을 알 수 없어서 혼란스러워 하고. 솔직하지 못한 그의 툭툭 내뱉는 말+소녀심을 모르는 둔감함 때문에, 마찬기로 둔감한 스즈메는 유이토의 맘 안에 자신이 없다고 오해하게 되지요. 가뜩이나 그의 골머리를 썩게 만드는 괴도 레이디 캔디의 정체가 자신이란 사실을 절대로 밝힐 수 없는 상황이 더 그녀를 몰아붙이기도 하고. 좋아하면서도 솔직하게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그녀는.

그리고 상대방인 유이토는 어떻냐면, 이 녀석의 시점도 조금씩 나와서 알 수 있는데 얘는 어떤의미 스즈메보다 더한 수준으로 '빠져있습니다'. 이쪽은 진짜 좋아죽고 못사는 마인드?;.
다만 기본속성이 둔감함+츤데레 여서 솔직하게 말로 못하는 스킬도 높고, 거기다 상대방이 무얼 원하는지 모르면서도 감정이 앞서서 덤비고 보는 면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스즈메에게 오해살 만한 행동만 되풀이 하게 되지요. 그래놓고 자기 시점에 와선 스즈메가 거부하거나 미움받은 거에 상처입어서 풀이 죽고...;.
여러모로 사람 속 썩이게 하는 커플입니다. 주변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는데 본인들만 모르는 쪽?. 서로가 서로를 좋아하면서 서로가 자신을 좋아할거라는 믿음을 못 가지고 있어요.
아, 유이토 쪽은 갖고있지만 불안한 편이랄까.. 이녀석, 어쨋든 고압적인 성격 답게 스즈메와 다툴 때는 다툰거고, 다른사람을 좋아할지도 모른다는 오해 때문에 풀이 죽은건 죽은거라도, 어쨌든 '나의 스즈메' 가 기본 마인드라서요(..). 어떤 상황에 어떤 사태가 벌어진 들 '스즈메는 무조건 내것'<- 입니다.
처음 등장 때, 두근거리고 빨개지는 스즈메에 비해 할 말 다하고 냉정한 모습을 보이는 유이토라서, '아 이거 스즈메의 짝사랑 모드?' 라고 생각 했었는데, 뒤로 갈수록 가관이죠 이녀석^^;.
특히, 뒷 부분 '어둠의 옥션' 부분에서 그의 돌변 모드가 대박이였습니다. 행방불명 된 스즈메가 '잠자는 공주'라는 옥션 상품으로 등장하는거 보고 광분하면서 자신의 본분을 잊고 스즈메를 낙찰하기 위해서 펄쩍 뛰는 장면!. 어디선가 후작가의 별장 1개로 그녀를 낙찰하려는걸 알고 분노하면서 '나의 스즈메는 그렇게 싸지 않아!!!' 라고 고함치고 백작가의 별장 3개와 나중엔 산 2개 추가, 집안의 모든 미술품 까지 팔아넘기는 열정(?)을 선보입니다. 이미 그 시점에서 웃고있지만 눈이 맛이 가버리고 정신이 가출했다거나 ㅋㅋㅋ. '나의 스즈메'를 운운하면서 회장에서 광란하는 유이토의 모습을, 약에 의해 잠든 스즈메가 보지 못한게 참 아쉬웠다지요. 꼭 중요한 순간에 이런 시츄라니^^;;.
츤츤+냉정 침착, 자신의 사명을 다하려는 어떻게 보면 고지식 할 정도로 '소위'로서의 입장을 생각하는 평소 모습과 완전 달라진 모습의 저 장면은, 제 안에서 이 이야기 제일의 명장면으로 남아있다거나..그렇습니다.^^

이렇게도 서로 좋아하면서 삽질하는 두 사람을 보면서 답답해 하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서로를 챙기고 서로밖에 안보이는 두 사람을 보면서 부끄럽고 재밌어 하고~.  남주가 여주에게 빠져서 헤롱거리는 설정을 좋아하는 저로선, 시종일관 나오는 맛있는 시츄에이션에 텐션 높은 이 작품의 또다른 매력으로 보고, 정말 즐거워 했습니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을 제외하고도, 텐션 높은 작품의 양념이 될 만한 조연들의 매력이 또 한몫 단단히 합니다.
일단 조연으로 보기엔 상당히 비중이 높은 캐릭터 '케이'. 나이는 알 수 없지만 대강 젋은 놈..이란건 알겠는데, 얘가 또 가관인게..^^;. 이 녀석이야 말로 '뭐든지 가능한' 이 세계관에 가장 딱 들어맞는 인물이 아닌가 싶어요. 혼자서 다한달까; 이미 인간 레벨을 넘어섰달까;. 아무리 '닌자' 라고 해도 이정도로 만능이면 좀..?; 라고, '츳코미 넣으면 지는 걸' 알면서도 츳코미 넣는 자신을 발견한다거나..;.
근데 능력은 만능인데 성격이 좀.. 평소에는 부드러운 행동에 어의없는 말투(?)를 자랑하는 미남 집사지만, 안경 벗으면 180도로 돌변해 '사디스트&마조히스트'의 두가지 면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괴인의 이중 인격을 지녔다거나!. 정체 자체가 미스테리 그 자체인 녀석이예요. 아마 적으로 돌리면 가장 무서울 타입?^^;. 그가 눈을 밝히고 있는 한 유이토가 스즈메에게 접촉이라도 제대로 시도할 날이 오기나 할지;. 아가씨 추종모드이면서 동시에 '제자'인 유이토도 아끼는, 두 사람이 잘되기를 바라며 옆에서 따뜻하게(???) 지켜보는 위치라서 아마 그가 사랑의 라이벌..로 나올 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갠적으로도 그렇게 되지 않길 바라고 있어요. 괴인은 괴인으로 남아야..<-.
그 외에, 필요 이상으로 따뜻하게 바라보며 스즈메를 좋아하는 유이토의 부모인 백작부부나, 역시 두 사람을 응원하는 유이토의 여동생 '스미레코' 도 특이한 쪽. 정확히는 스미레코.. 11살이라는 나이 설정은 분명 잘못된 겁니다;;. 괴도 레이디 캔디의 비밀을 알고 있으면서 서포트 해주는 그녀 덕분에 유이토가 스즈메의 정체를 알지 못한다거나..;.(랄까, 먹으면 목소리가 변하는 캔디라는게 이 시대에 가능할리가...<- 츳코미 넣으면 진다니까!)

이하, 지면상 생략합니다만, 어쨌든 쥔공들을 비롯해 주변인물들 모두 텐션이 높고 즐거운 녀석들 이란 거지요^^;.

이 작품은 삽화도 참 미려하고 예뻐서 이야기에 몰입하기 더 좋게 해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삽화가 분 '사카노 케이코' 상에게 빠져서 이 분이 삽화를 맡아주셨던, 평소에 관심 갔지만 살까 말까 고민했던 비즈로그의 모 시리즈도 질렀다거나!!!.
절대 미형의 왕자님 외모(어디까지나 외모만)를 지닌 유이토를 보는게 참 눈이 즐거워서 좋았습니다. 스즈메도 귀여웠지만 역시 남주쪽에 눈이 가는건 어쩔 수 없달까.^^;

전체적인 이야기에서 '하나의 에피소드'가 끝난 느낌으로 이야기가 완결이 났기 때문에, 후속이 나올 가능성은 무진장 높습니다. 일단, 요즘 코발트는 시리즈화에 참 적극적인거 같고 카타야마상을 데려오면서(?) 크게 기대를 걸었는지 어땠는지, 밀어주는 느낌이 팍팍 나더군요.
전개상으로도 아직 완벽하게 끝난게 아닌데다가, 모 인물은 수수께기 그 자체로 제대로 잡히지도 않았고.. 사랑 면에서도 아직 제대로 '청혼'을 하지 않은 상태이니, 더욱 더 후속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 합니다.
아마 이런식의 느낌으로 계속 전개 될 거 같은데.. 그렇게 되도 크게 무리는 없을 거 같네요. 작품 성격상;. 거기다 비슷한 느낌의 여우님 시리즈를 봐도 말이죠. -.-;

꽤 맘에 드는 작품이니 만큼, 후속이 나오는걸 목 빠지게 기다려 보겠습니다. 다음 권에서는 두 사람이 조금은 더 솔직해 졌으면 싶네요 ㅎㅎ

읽은 날짜 : 2009년 9월 17일

PS... 이달 코발트 문고 추천작으로 선정 되어서 소개 페이지가 있습니다. 주소는  http://cobalt.shueisha.co.jp/osusume/la ··· dex.html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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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사키

2009/09/18 11:13 2009/09/1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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華鬼 / 梨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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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華鬼
작가: 梨沙
출판사: 이스트 프레스 레가로 시리즈 (2007/08/01)

-줄거리-

평범하기 그지없는 외모, 또래의 소녀보다 성장이 더딘 작은 몸집, 누구의 눈에도 띄고싶지 않은 성격 처럼, 어둡고 침울한 분위기의 소녀 '아사기리 칸나'. 몸에 '붉은 꽃'의 인이 새겨진 그녀는, 어려서부터 남자들에게는 욕망의 대상, 여자들에게는 질투와 경멸의 대상으로 여겨져 주위로부터 배척당하고 혼자만의 세계에 틀어박혀 자라게 됩니다. 그녀에게 관심을 주지않는 홀 어머니 밑에서 '세상의 종말' 만을 기다리며 살아온 그녀의 앞에, 어느날 '수호익' 이라 칭하는 청년 '미츠아키'가 나타나지요. 귀신들의 우두머리 '카키'의 신부인 그녀를 데리러. 그런 그에게 이끌려, 귀신들과 그들의 '신부'들이 존재하는 '키가사토' 마을에 오게 된 칸나. 곧 미츠아키를 비롯해 동급생인 '미나하', 양호 선생님인 '레이지' , 이렇게 세 사람의 '수호익' 과, 그들의 주인이자 귀신들의 정점에 있는 청년 '키토우=카키'를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카키는 처음부터 그녀를 받아들일 마음이 없었고, 원래대로라면 '보물' 처럼 소중히해야 할 '신부'를 16년동안 방치 하는 등, 칸나에 대해 이유를 알 수 없는 분노와 증오를 보이지요. 그녀를 노골적으로 죽이려 드는 카키와, 그런 그에게 반발하는 수호익 세 사람은 심하게 번목하고, 이윽고 그들은 카키에게서 칸나를 지키기 위해 직접 그녀에게 '구애' 하게 됩니다. 키가사토에 와서도 여전히 주위로 부터 선망과 멸시의 시선을 받게 되는 칸나는, 그녀를 둘러싼 여러 음모와 트러블에 휘말리게 되면서도 점차 카키에 대한 알 수 없는 이끌림을 느끼게 되는데...
평점 : ★★★

벼르고 벼르다가, 이제서야 읽게된 '화귀' 시리즈 1권 감상입니다.

지금은 '레가로' 라는 정식 명칭으로 바뀌었지만, 예전에 '넷 소설 시리즈' 라고 자칭하면서 넷 상에서 인기를 끌었던 여성향 소설들 뽑아 단행본으로 발매 하던 출판사의 '첫번째' 작품이 바로 이 화귀 시리즈 입니다.
작가분인 리사상. 지금은 타 출판사에서도 여러 작품을 내고 계시며 활동하고 계시지만, 역시 처음 작가 등단 하게 된게 이 화귀 시리즈. 2004년 에서 2007년 까지 걸쳐서 본인의 웹 사이트에서 연재하고 완결 났었던 시리즈가 단행본화 되면서 가필 수정, 시나리오 추가 등을 걸쳐 나오게 된게 이 작품인 것이지요.
1권과 2권 사이의 텀이 굉장(?)했었는데, 2권이 나온 후 부터는 눈부신 속도로 발매되면서 4권까지 내서 완결. 웹 연재본과 단행본 사이의 차이도 굉장할 만큼 많은 수정을 거쳐서 나온 작품이고, 그 만큼 일본 소녀향 라이트 노벨을 읽는 분들은 한번 쯤은 다 읽어 보셨을 정도로 인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삽화가 분이신 카즈키요네상의 인기의 덕도 어느정도 본 것도 있겠지만, 일본 괴담의 '귀신' 설정에, 여성향 게임을 방불케 하는 미형 캐릭터들과 그들에게 보호받는 위치의 주인공..의 소재의 매력도 어느정도 한 몫 했을 겁니다. 저만 해도 처음 이 시리즈를 알게 된게 바로 당시 미쳐있었던 '비색의 조각' 게임의 카즈키요네상에 끌리고 있었기 때문에 찾다가 발견한게 이유기도 했구요^^;. 인기를 반영한 듯, 올 가을 쯤에는 본명으로 '영화'화 되서 개봉된다고 하던데.. 이건 뭐; 딱히 볼 마음은 안 생기고... (쿨럭;)

아...진짜, 2007년 이맘 때쯤 처음 1권 사서, 카즈키요네상의 삽화에 발려서 황홀해 하며 읽기를 시도. 대략 30여페이지 읽고 작가분인 리사상의 특유의 골아픈 문체와 그때 당시 빈약한; 한자 실력 때문에 크게 골머리 썩고 책 접은지 어언 2년 ㅠㅠㅠㅠ.....<-.
화귀 4권으로 완결이 나온 지 두어달이 지난 지금에서야 겨우 잡게 되었습니다. 뭐; 이제는 이것저것 읽어서 조금은 실력도 늘었겠지..싶은 마음에 도전할 생각도 들었고;, 이 이상 미루고 싶지 않았던 생각도 들었구요.
그래서 그런가, 읽는거 자체는 별달리 어려움 없었는데, 이 작품의 세계관도 아직 다 파악은 못했지만 대강 이해는 가는데..!...... 술술 읽히는 것과 달리, 뭔가 묘~하게 오래 잡기가 힘든 작품입니다.
랄까, 이거 단행본의 위력인건지;. 문고랑은 미묘하게 달라요-_-;. 분량도 분량이지만 , 이상~하게도 오래잡고 있으면 몸이 근질거린달까;;. 뒷 부분이 흥미롭고, 여럿 등장인물들의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한 만큼, 재미없는 작품은 아닌데도; 꾸준히 읽는게 고문에 가까웠던 작품;...
그냥; 여러모로 다 읽고 난 후에 '고생했다 나!!' 라고 스스로 칭찬하고 싶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홈오책 단행본은 읽는데 별 문제 없었는데;; 대체 왜 이것만..; 크기가 더 커서 그런가?-_-<-)

일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귀신' 을 소재로 해서, 미형의 캐릭터들과 그들에게 보호받는 '신부' 라는 맛있는 위치의 주인공. 그리고 '학원물'.
여러모로 끌리는 소재를 한자리에 모아놔 소녀 소설의 정석을 밟아가는 작품입니다. 화귀.
그나마 일반적인 소녀문고랑 다른 특이한 부분을 빼보자면, 메인 히어로인 카키가 히로인인 칸나를 '진심으로'  증오하며 죽이려 하고 있다는 것인데, 1권을 다 읽은 현재까지 볼 때는, '완전 미워서 없애야만 할 존재인건 확실하나, 무언가 마음의 한 켠을 흔드는 부분이 있어서 더 증오스럽다' 란 느낌?;.
어쨌든, 방대한(?) 분량의 시작에 차지하는 권이니 만큼, 주인공과 그녀를 둘러싼 캐릭터들의 소개, 메인인 '귀신'의 존재와 그들의 '신부' 에 관한 배경 설명 등이 주를 차지합니다. 그런고로, 주인공 커플의 연애 진도는 전무에 가깝다고 봐야겠지요;.
진도가 어딥니까; 일단 서로 얼굴만 봤다 하면 한 명은 살의에 짓눌려 벌벌 떨어대고 한 명은 그런 상대방을 어떻게 해야 죽일 수 있을 까 이를 으득으득 갈아대니;;.. 오히려 서로 안 만나는게 상책인 녀석들이지요;. 진행상 그렇게 냅 둘순 없겠지만<-.

이 세상에 인간들 사이에 섞여서 그들과 같이 생활하는 '귀신' 들. 외모는 인간들과 다를게 없지만(오히려 미형들이 대부분), 황금색의 눈을 드러낼 때의 뛰어난 전투 능력과 신체 능력, 약 600여년이 평균에 속할 만큼 긴 수명을 지닌게 특징인 종족으로, 여러모로 축복받은 위치의 그들이지만 오래 전부터 그들에겐 '여자' 가 태어나지 않습니다. 그 때문에 귀신들은 언젠가 부터 자신들과 비슷한 종족인 인간들의 여자에게서 자손을 낳는 식을 취하지요. 특정의 임신한 여성들에게 그들의 안에 '여자' 아이가 있는 것을 느낌상으로 알아채고 그 여자아이에게 '귀신의 인' 을 새깁니다. 그리고 그렇게 태어난 여자아이는 16년 동안 그녀를 보호하는 '수호익' 의 도움을 받고 자라나고 16세의 생일이 되는 때에 그녀에게 인을 새긴 귀신의 신부가 되지요.
이렇게 귀신들과 그들의 '신부'가 모여 생활하는 곳이 '키가사토'. 그리고 대부분이 그들로 차지해있는 곳이 사립 키가사토 학원.
마찬가지로 막 16세의 생일을 맞이한 소녀 칸나는 그녀를 데리러 온 수호익에 이끌려 이 키가사토 학원에 전학오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가 다른 '귀신의 신부' 들과 다른점이 있으니 그녀에게 인을 새긴 귀신이 바로 그들의 정점에 서있는 우두머리 '카키' 라는 점. 그 누구보다도 아름답고 냉혹하며, 역대 귀신의 우두머리 '키토우(鬼頭)' 의 이름을 지닌 우두머리 중 가장 뛰어나다는 카키는, 정작 자신의 신부인 칸나를 가장 증오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종족의 특징상, '정'이 많은 귀신들은 자신의 신부를 보물처럼 소중히 여기며 사랑하는 것이 원칙이고, 그 원칙은 단계가 올라갈 수록, 힘이 강할 수록 더 강해져 원래대로라면 키토우인 카키에게서는 누구보다도 강한 애정 보호를 받아야 마땅 할 칸나이지만, 카키는 그런 원칙과 반대로, 정말 이상에 가까울 만큼 그녀를 미워합니다.
신부 그 자체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눈에 띄었던 아무 여자.. 칸나의 어머니에게 목숨을 건 협박으로 인을 새겨놓고, 원래대로라면 보통 여자아이와 다른 '신부'를 지키기 위해서 수호익에게 보호를 명령하는 것이 정상.
하지만, 카키는 자신의 수호익인 세 사람에게 그녀의 존재 조차 알리지 않았고, 그 때문에 칸나는 주위의 욕망과 질투의 시선에 있는대로 상처입고 마음이 병들어갈 정도로 '방치' 당해서 자라오게 되지요.....

저런 배경을 지닌 주인공이니 만큼, 이야기가 어둡습니다. 세상과의 단절을 꿈꾸면서 위험에 닥칠 때 마다 스스로의 몸을 자해하며 정신을 놓을 만큼 병들어 있는 주인공이라서;;;. 그 만큼 상대방의 호의를 순수하게 믿지 못하고 의지하지 못하지요. 덕분에, 1권은 그런 그녀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이 칸나의 마음을 열게하기 위해서 급급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수호익인 세 사람 '미츠아키, 미나하, 레이지' 는 소중히 보호받아야 할 신부를 방치하는 것도 모잘라 죽이려 드는 카키에게 반항하며 그와 번목해 칸나를 지키려 들고, 그에 카키는 관심이 없는 것 반, 생각 나거나 모습을 보일 때 마다 살기를 풀풀 풍기는 것 반..등의 태도로 그녀와 얽히고;, 그 외의 인물들은 주로 키토우인 카키에게 반발해 칸나를 끌어들이려는 것과, 순수하게 그녀를 질투하며 미워하는 인물 등등;.
여러모로 고생 많은 주인공입니다.
카키를 비롯해 수호익 세 사람의 구애를 받아, 총 네명의 미남 귀신(<-)들의 신부가 되고 그들의 수호익 까지 포함해 9명의 귀신들에게 보호받는, 그야말로 맛있는(!) 입장에 처해있지만; 결코 행복해할 수 없는 입장이거든요-_-;.
그녀를 둘러싼 모든 상황이, 그녀가 원해서 처해진 것이 하나도 없는 만큼 참 안되기도 했고; 상황은 이해하지만 겁이 많고 주위에 도움 청하지 않는 걸 보고 답답하기도 하고;...

그래도 '운명' 이라고 해아할지, 칸나는 자신을 죽이려 드는 카키에게서 증오와 분노 사이에 알 수 없는 '슬픔' 을 감지해 내면서 그에게 끌림을 느끼고 있고, 카키는... 글쎄요. 이녀석은 비중도 적었고; 나왔다하면 따로 국밥으로 홀로 놀고있으며, 칸나를 생각할 때 마다 죽이니 살리니 살기등등한 모습만 보이고 있어서...;.
그 와중에도 아주 약간의 '다른 감정' 을 느끼고 있는 모양이지만, 아직은 그게 뭔지 잘 보여지진 않습니다. 저렇게까지 자신의 신부를 미워하는 데에는 무슨 이유가 있겠지..하고 짐작하는 정도지요.
다행히도, 제가 갖고 있는 다른 2,3,4권을 살짝 흝어봤을 땐, 이번 1권 만큼의 극심한 전개(-_-;)는 없는 듯 하니까 앞으로 읽는덴 별 문제(?) 없을 것 같긴 하지만. 말이사 말이지, 이렇게까지 미움받는 정도면 그야말로 '바닥' 에서 시작하는 거니깐요;. 이 이상 추락할 곳도 없을 만큼 최악의 관계이니 이젠 좋아질 일만 남았겠지~ 하고 낙관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앞으로의 전개에서도 이렇게 삐그덕 거리는 두 사람이 점차 마음을 열고 친해지는 과정만 남아있다고 하고, 제가 흝어보기엔 4권에서는 '당신 누구삼' 소리가 튀어나올 만큼 급변한 '카키'를 볼 수 있는 듯 하니깐요.

.....다만, 지금으로선; 언제가 되야 저걸 읽을 수 있을지가 의문이랄까...;.
문장이 어려워서가 아니고, 설정이 복잡해서도 아닌데(대강은 납득 갔으니까;), 위에서도 애기했듯 이상~~하게 책장 넘기기가 힘든 소설이거든요 이게 ㅠㅠ.
제일 분량이 '적은(285P)' 이 1권 읽는데도 식겁했었는데, 2,3,4권, 점차 분량이 늘어가는 남은 책을 잡을 생각하니까 깜깜;. 특히 4권은 분량으로서 책 잡는것 만으로도 저를 질리게 합니다. 430 페이지가 뭐니 OTL. 한권 한권이 무슨 사전만한 두께에..ㅎㄷㄷ;.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하고, 캐릭터들에게 매력도 느끼곤 있지만.......... 지금으로선 잠시; 고려 해 보렵니다^^;.
웹상에 올려둔 '특별 단편' 공개 기간이 끝나기 전인 10월 전까지는 안 읽겠나;; 싶지만, 일단은..지금은... 머리 좀 식힐 만한 가벼운 작품으로 고고씽;;!!!.
읽은 날짜 : 2009년 9월 13일

PS... 화귀 시리즈의 공식 소개 페이지는 바로  http://www.eastpress.co.jp/l-novels/hanaoni/index.php 이곳. 각 편의 줄거리와 거의 대부분의 등장인물 소개도 함께 나와있으니 한번 들러보시길~.


PS2... 스캔 이미지 첨부입니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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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사키

2009/09/16 16:26 2009/09/1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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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金蘭の王国 - 恋の嵐は王宮に吹いて
작가: 薙野 ゆいら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09/04/01)

-줄거리-

요왕의 분신인 '신라'의 진심를 알고, 모든 오해를 풀며 그와 함께 '조정자'로서 지상을 지켜나가기로 결심한 키리, 토우세이, 쇼우하. 하지만, 사건이 일단락 되어 무사히 도읍 린레이로 돌아왔나 했더니, 거기서 생각치도 못한 트러블과 맞딱들이게 됩니다. 바로 황제 '슌레이'의 막내 동생인 토우세이와, 옆 나라 공국의 '메이카' 공녀 사이에 '맞선' 이야기가 들어온 것이지요. 토우세이는 표면상이라고 해도 '혼약자' 사이인 키리를 두고, 마음대로 일을 벌린 슌레이에게 크게 반발하지만, 곧 그의 '진의'를 알고 어쩔 수 없이 '가짜 맞선' 을 수락하게 됩니다. 하지만, 슌레이의 진의는 타인에게 쉽게 밝힐 수 없는 일이라 그 사실을 알지 못한 키리는 메이카 공녀에게 친근하고 상냥하게 대하는 토우세이의 유유부단한 태도에 놀라며, 한편 지지 않겠다는 적의를 불태우게 되지요. 그렇게 토우세이를 둘러싼 배틀을 벌이던 키리. 그러나, 곧 거짓 맞선에 대한 설명을 듣게되고, 그 외에도 도읍 린레이를 둘러싼 불온한 공기를 민감하게 감지하면서 토우세이 들과 함께 사건 해결에 나서게 됩니다. 가짜 맞선, 적대가문인 코우후우 가문의 첩자, 수상쩍인 약팔이 상인, 린레이를 맴도는 '연요'들의 불온한 움직임 등등, 키리들이 해결해야 할 사건은 그녀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생명의 위협'을 받는 것과 이어지게 되는데....
평점 : ★★★☆

이어서 읽은 금란의 왕국 시리즈(라고 쓰고 사랑과 '우정'의 왕국이라고 읽는) 2권, '사랑의 폭풍은 왕궁에서 불고' 감상입니다.

일단, 키리와 토우세이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지가 궁금해서 연달아 잡아 읽었습니다만... 진전이 전혀 없다곤 말 못하지만, 이해는 해도 좀 울컥한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평점은 저번보다 낮게 채점해 버렸다지요^^;.
정말이지 토우세이. 넌 어쩜 이렇게도 심각하게 둔하니;. 자각없는 천연 다라시가 얼마나 위험한 존재인지, 토우세이를 보면 알 수 있다니깐요. 널 보고 있자니 모 흡혈귀 집사님이 생각나는구나.. OTL;.

이번 권은, 1권의 바로 뒷 부분에서 시작됩니다.
북부에 일어난 이변을 조사하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강신술도 얻고~, 신라의 정체와 그의 진심을 들으면서 진정한 동료도 되고~, 어쨌든 여러모로 이득을 얻은 키리네 일행.
하지만, 기껏 고생해서 힘든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더니, 그들을 맞이하는건 토우세이의 맞선 소식이라지요.
표면상이라고 해도 혼약자인 키리를 무시한 이 처사에 분노하는 토우세이지만, 형인 슌레이의 진의를 듣고 어쩔 수 없이 수락하게 됩니다.
키리네 가문인 '타마츠쿠리' 가문은 왕가 '하쿠오우'가 보다 훨씬 더 오랜 전통과 세력을 지닌 거대한 귀족가로, 대대로 귀족의 힘이 강한 대신 왕가의 세력이 약한 에이국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존재지요. 거기다 키리의 아버지인 현 당주는 기본적으로 야심이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슌레이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그의 기를 눌러야 하는 상황. 키리가 토우세이의 혼약자로 있는 이상, 당주의 기를 누를 방법은 거짓이나마 타국과의 맞선을 내세우는 것..이라더군요. 어린 시절, 금란 황가에서 불길의 상징인 '검은 머리'로 태어난 토우세이에게 비난과 멸시의 화살에서 지켜준 것은 바로 슌레이. 자신의 '있을 곳'을 만들어준 형을 진심으로 믿고 따르는 토우세이는, 어쩔 수 없이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어차피, 상대방인 공녀 측에서 거절하리라는 생각 하에.
...하지만 일이 그렇게 쉽게 풀릴리가 없 듯; 문제의 공녀는, 도읍에 도착하기 전 토우세이가 연요들의 습격에서 구해주었던 아가씨였던 것이지요. 메이카 공녀는 토우세이와의 '감격스러운 재회'를 맞고는 그에게 홀딱 반해서 쫒아다니게 되고,  덕분에 토우세이는 격분하고 전의를 불태우는 키리와 메이카 공녀 사이에서 크게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됩니다.....

...사실은 요 부분에서 좀 울컥했었다지요. 위에서도 말했 듯, 황제로서 슌레이의 입장도 이해하고 그를 돕고싶은 토우세이의 맘도 이해하고, 토우세이가 어디까지나 눈꼽만큼의!! 진짜 털 끝만큼의 관심도 메이카 공녀에겐 없는 것을 알고 있지만!..그래도 키리의 입장에서 보게 되면 그게 아니란 말입니다?-_-=3. 토우세이는 자신의 '연기'를 키리가 당연히 알고 있을 꺼라고 '냉정'하게 판단 내리고 있었지만, '사랑'하는 소녀가 그런게 보일리가 있겠냐구요.
읽는 독자 입장에서 토우세이가 키리를 누구보다도 소중히 여기는 것을 알곤 있지만, 키리는 모르고;.. 그런고로 그녀가 생각한 '온도차' 라는게 뭔가 참 다른 의미로 다가와서 좀 답답하기도 하고~ 싫기도 하고~....
제가 키리라면 토우세이의 머리끄댕이를 잡아당기면서 좀 패줬을 듯 합니다;. 아니면 쇼우하가 되어서라도;.
그 후 '사랑의 배틀' 을 제외하고도, 여러가지 복합적인 사건이 한꺼번에 일어나면서, 키리네들은 '사랑의 배틀' 에만 신경 쓸 수 없는 상황에 처하지요. 거기다가 키리는, 아마도 '메이카 공녀' 의 짓인듯 한 '누군지 알수 없는 사람에 의한 괴롭힘' 까지 당합니다. 단순히 질투에 의한 것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지나칠 정도의 수준으로 번질 만큼.
키리의 목숨을 노린 그 '범인' 과, 키리네가 주목하고 있었던 '코우후우' 가의 첩자가 하나로 얽히고, 연요들의 수상쩍은 움직임과 신라에게 다가오는 요왕의 본체....도 얽힙니다....만;
이 작품. 한 권에 좀 여러가지 이야기를 집어넣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걸 어떻게 더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이해 안될 수준은 아니고, 뒤에서 보면 '아~ 거기로 연결 되는구나~' 하고 나름 납득도 하면서 재밌게 읽긴 했지만; 이렇게 감상 쓸 때는 고전하게 됩니다;.

어쨌든! 이번에도 토우세이와 쇼우하의 소꿉친구만이 가능한(?) 훌륭한 연계플레이 + 키리의 강신술 덕분에 사건은 일단락.
메이카 공녀의 뒷 공작은, 예상치 못했었던 일과 연결 된 바람에 좀 놀라긴 했지만, 설상 '본인' 이 아니였다고 해도 역시 봐주기엔 좀 싹아지가 없었다지요. 사랑하는 소녀의 맹목적 돌진..정도로 귀엽게 봐줄 수 있는 수준을 살짝 넘겼어 넌-_-+.

그리고 주인공 커플.
위에서도 말했듯, 상황을 이해하지만 유유부단한 태도로 열받게 했던 토우세이 때문에 좀 미묘한 채로 끝나는가?~ 했더니, 누가 무자각 천연 아니랄까봐 뒤에서 터트려주네요.
대연요에게 인질로 사로잡혀 끌려가게 될 지도 모르는 키리를 보면서 진심으로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 정치적 목적을 위해 맘에 없지만 친절한 태도를 고수했었던 메이카 공녀를 죽이니 살리니 살의를 풍기면서 협박 하는거 하며!... 바로 직전, 범인을 추리해내던 냉철한 모습을 떠올릴 수 없을 만큼 감정적으로 변한 토우세이.
제가 언급하는 걸 깜빡 했었는데, 이녀석은 평소 냉정+빠른 판단력+살짝 무뚝뚝+퉁명스러운 말투와 태도....가 기본인 녀석이라서, 전투때라든가 평상시라든가 항상 냉정한 녀석이거든요. 근데 그게 '키리' 에 관련되면 그 잘굴러가던 머리와 화려한 언술이 다 어디로 간 마냥, 머리보다 '감정'이 앞서게 되는 겁니다. 이번에도 겉으로 침착한 가면을 쓰면서 냉정하게 거래를 제시하려 하지만, 그게 들통나고 키리를 빼았기게 되었을 때 대번에 죽을 둥 살 둥 매달리는(?) 모습 하며!. 이번에도 보았다지요 '나의 키리'. 돌려 보내주기만 한다면 무엇이든 하겠다며, 평소 죽었다 깨어나도 '부탁'을 하지않는 녀석이, 말이 안 통하는 대연요에게 매달리는 모습은 앞전 까지 열받게 했었던 애매모한 태도와는 정 반대인 만큼 더 절박해 보였습니다. 그래! 이런걸 바랬어!!!....<- 하고 좋아한 1인 하며^^.
그 후, 비밀로 했었던 키리의 '강신술'을 형인 슌레이에게 들켰을 때에도 '형님이 제게서 키리를 빼앗아 가면 저는 형님에게 등 돌릴 수 밖에 없습니다' 라는 진심에서 나오는 대사도 그렇구요 ㅠㅠㅠ.
초반부, 상심할 키리를 생각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슌레이의 맞선 이야기를 받아들였던 모습과 또 정 반대.
역시 토우세이에게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제일의 존재는 '키리'구나..하고 납득 했습니다. 사실 슌레이도 그걸 알고 있더니만은요;... 본인 빼곤 모두 아는 공공연한 사실이랄까;.
진짜 이녀석... 왜이렇게 얍쌉하게 구는거냐며, 미워할 수도 없는(?) 녀석이라는걸 다시금 깨달았다지요. 그리고 이렇게 자각이 없으면서도 독점욕을 마구마구 내보이는 토우세이 때문에, 가슴을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는 키리가 안되 보이기도 하고...<-;.
이렇게까지 서로 노골적이면서 서로 모르고 있다는게 기적에 가깝습니다. 그래; 그게 너희들인거지..-_-;.
..랄까, 얘들이 서로 맘을 확인하고 연인이 되는 순간에는 이 시리즈가 끝날 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니깐요;.
(쿨럭;)

어쨌든, 신라에게 다가오는 본체 '만쇼우'의 손길은, 이제서야 '시작' 이란 느낌이기 때문에 앞으로 그에 얽힌 사건이 전개될 듯한 기미가 보입니다. 키리네 들은 아직 그 사실을 모르고 있지만, 다음 권에서 그게 다뤄질지 어떨지는 읽어봐야 알겠네요. 일단 기다리고 기다리던! 혼약식을 정식으로 거행한다고 하니, 다음 권에서는 좀 더! 달달해졌다거나 적극적으로 변한 두 사람을 볼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미묘하게 분량이 많은(실제로 세어봤는데 타 소녀문고보다 분량이 많아요. 글 수가 더 많다거나<-) 빈즈문고에, 중화풍의 한자만 실~컷 보고 있자니 눈이 좀 피로해서...;. 다음은 좀 쉬어가는 의미에서 다른 책 몇 권 읽고 잡아보렵니다-_-;..
읽은 날짜 : 2009년 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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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사키

2009/09/15 00:33 2009/09/15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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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金蘭の王国 - 君とはじまりの約束を
작가: 薙野 ゆいら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08/12/01)

-줄거리-

'에이'국의 황제 '슌레이'의 동생이자 호국대장군인 '토우세이', 그의 종자이자 정3위의 건술사인 '쇼우하'. 그리고 토우세이의 사촌동생이자 그의 약혼자인 대귀족 가문의 차녀 '키리'. 세 사람은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소꿉친구로, 서로가 서로를 소중히 여기는 동시에 타인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공유하는 사이입니다. 그 밝힐 수 없는 '비밀' 때문에 한 곳에 오래 머무를 수 없는 세 사람은, 그 때가 왔기 때문에 도읍 '린에이'에서 벗어나려 하지만, 그 때 '습의 요괴'인 '연요'들이, 도성 근처에 나타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 일로 인해 에이국의 북부에 있는 마을들이 연요들에게 습격당해 멸하기 직전이라는 소식을 접하게 되고, 그 뒷 배경에 '대연요', 혹은 그것을 계획한 '계약자'가 있을꺼란 생각에 세 사람은 자진해서 정탐역을 맡아 출발합니다. 하지만, 그 여행에서 생각치 못한 인물과 맞딱들이게 되고 사건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거대한 원흉이 도사리고 있는 것을 알게되는데..
평점 : ★★★★

생각 이상으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나기노 유이라상의 작품, '금란의 왕국-그대와 시작의 약속을'. 감상입니다.

이달 초까지 해서 3권까지 나오고 아직 계속되고 있는 시리즈로, 나름 조용조용하게 인기를 얻고있는 작품 입니다. 저도 전부터 읽어야지..하고 벼르다가 이제서야 잡게 되었어요. 중화풍의 압박이 좀 쌔서..-_-;.

저도 참; 여러번 데이면서도 자꾸 잡는게 중화풍이라니...;. 딱히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결코 좋아하는 분위기가 아니거든요. 반드시 한자의 압박이 몰아닥치는데다가, 대부분 작가분께서 설정하신 특별한 세계관이 존재한다거나!...
이 작품 역시 다르지 않아서, 초반부 눈에 안들어오는 한자들 때문에 여러모로 고생 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캐릭터들의 매력도 있고, 뒷 부분이 궁금한 흥미진진한 전개, 제가 좋아하는 소꿉친구 커플!..등의 모에요소 덕분에 끝까지 포기않고 읽을 수 있었지요.
그래서 재미있었느냐?..라고 물어보면 '꽤 재밌었다^^' 라고 답할 수 있는 작품이였습니다 제겐^^.

밝고 명랑하지만, 사랑에는 수줍음 많은 소녀와 그런 그녀를 목숨만큼 소중히 여기지만, '자각 없는' 소년. 두 사람을 곁에서 지켜보는 또 하나의 소꿉친구... 외, + 몇 명이 주인공이 되어 이끌어가는 이야기.

배경은, 고대의 동방 어느국가<-..쯤 예상하면 될 듯 합니다. (랄까, 그냥 중화풍?).
'천상'과 진흙의 바다인 '연해'. 각각 '건(乾)의 신' 과 '습(湿)'의 신'이 있던 세계. 두 신은 천상과 연해 사이에 떠있는 곡옥 모양의 두 개의 섬 '후쿠에이섬'과 '난쇼우섬', 즉 '지상'를 만들고 그로 인해 힘을 다 한 두 신은 각각 '후쿠에이섬, 난쇼우섬'의 어딘가에서 잠이 듭니다.
인간들이 사는 지상에서는 두개의 힘이 공존해야 하지만, 만약 습의 힘이 강해질 때 지상은 연해에 동화되 버리지요.그를 막기 위해 인간들은 각각 '기도', 내지는 '건의 술'을 이용해 천상에서 건의 힘을 내려받고, 그렇게 건의 술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건술사'로 칭합니다. 신분이 높을수록 건의 힘을 다루는 건술사의 능력도 커지지요.
주인공인 키리,토우세이,쇼우하가 살고있는, '후쿠에이' 섬에 있는 나라 '에이'국. 오래전 황가인 '금란'가는 분열을 걸쳐 각각 '하쿠오우' 가와 '코우후우'가로 나뉘고, 반목을 거듭한 끝에 코우후우가를 몰아내어, 지금 에이국은 하쿠오우 가의 젊은 황제 '슌레이'가 통치하고 있지요.
키리는 하쿠오우 파의 대귀족인 '타마츠쿠리'가의 차녀로, 황제의 막내 동생인 왕제 '토우세이'와는 소꿉친구이자 표면상으로 약혼한 사이입니다. 토우세이는, 17세란 어린 나이에도 큰 전투를 겪어 코우후우가를 몰아낸 혁혁한 공을 세워 '호국대장군'의 자리에 있지요.
키리는 어린 시절부터 토우세이를 좋아하고 있었지만, '연애음치(?)'. 거기다 제대로 둔감한 토우세이는 그런 키리의 마음은 아는지 모르는지. 그렇게 애닳는 사랑싸움(??)을 계속하는 두 사람을 지켜보는 또 하나의 소꿉친구. 토우세이의 종자이자 정3위 건술사인 '쇼우하'...
세 사람은, 어린시절 부터 친한 소꿉친구이자 '비밀'을 공유한 사이 입니다. 밝히면 사형에 처할지도 모르는 '금기'를 범한 큰 비밀. 7년 전, 세 사람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여행자에게 이끌려 '대연요'를 불러내는 술을 써버린 것이지요. 그리고 기억도 제대로 나지않았던 그 날 이후, 세 사람은 대연요인 '신라'와 계약을 맺게 되어버립니다.
원래대로라면 '건의 힘' 이 충만해야 할 지상에서 세 사람 주위에만 신라의 '습의 힘'에 이끌려 연요들이 모여들게 되고.. 그 때문에 세 사람은 비밀을 들키지 않게하기 위해서라도 한 곳에 오래 머물지 못한 상태가 되버리지요. 그리고 그러던 때에 북부에서 일어난 '대연요' 와 얽힌 사건은, 그들이 생각치도 못했던 방향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아...진짜 정리하기 어렵네요.
처음 시작하는 이야기라서 그런가, 1권 안에서 세 사람 사이의 관계, 주변의 관계, 독특한 세계관에 대한 설명과 그들 주위에서 벌어지는 사건 등등;, 뭔가 쉴 세 없이 정보가 들이닥치는(?) 느낌이였습니다.
처음에는 저 '건'과 '습'에 얽혀있는 설정들을 이해하기 힘들어서; 좀 고전했습니다만, 작가분 께서 쉴 세 없이 언급하고 가르쳐주신 덕분+주인공 커플에 대한 매력이 커진 만큼, 후반부는 그냥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뭐, 다 이해 못한 부분은 남은 권을 읽으면서 차근차근 습득하면 될테고(..).

주인공 세 사람은 진짜 굉장한 '연'으로 묶여있습니다. 오랜 세월 만큼 말 없이 몸짓 하나로도 의사가 통하고, 누구 하나 다치는 일 없도록 몸 바쳐 지켜주려는 마인드가 투철하지요. 특히 토우세이의 경우, 금기인 대연요와의 계약자가 된 것 자체가 자신이 꼬득였기 때문에..라는 죄책감을 안고있기 때문에, 다른 두 명을 지키는 것에 진짜 목숨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키리는 그런 토우세이의 마음의 짐을 알고있기 때문에 마음 아프고, 토우세이를 주인으로 섬기는 쇼우하 역시 마찬가지.
그런 세 사람과 얽힌 대연요 '신라'. 읽으면서 중 후반부 까지는 그가 모든일을 계획한 주범인가? 하고 생각했었는데... '사랑과 우정'이 테마인 이 작품에서(<-야), 그런 가슴아픈(?) 사탠 없더라구요^^;.
알고보면 단순한 대연요 수준이 아닌, 연요들의 왕.. 요왕 '반쇼우'의 '분신' 이라는 큰 비밀이 숨겨져 있는 녀석이였습니다. 요왕이, 지상을 진흙속으로 삼키기 위해 계획을 짜서 둘로 나뉘어 지상으로 올라왔었던 신라. 하지만, 처음 지상에 올라와서 만난 계약자 세 소년 소녀의 순수한 의지가 그를 동화시키지요. 처음 '습의 신' 과 이 세상을 지키겠다는 태초에 했었던 약속을 기억하게 된 신라는 키리들에게 의심받는 상황에, 연요들에게 배신자로 몰리면서 까지 이 세상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것.
참 대단한 신분이고 노력이긴 한데... 뭐; 이 작품에서 나오는 얘들 중에서 신분이 안 크고, 능력이 안 대단한 녀석은 잘 없는거 같거든요.
키리만 해도, 단순히 '독'을 모으는 취미를 지닌 여자앤줄 알았더니, 집안 대단, 미모도 나름나름, 검술도 보통 이상..의 스킬에, 후반부 보면 세계에서 몇 안되는 '정 1위' 건술사만이 가능하다는 '강신술' 도 쓸 줄 안다지요;. 지금까지 건술을 전혀 못쓰는 특이한 존재라고 하더니만, 강신술이라니. 스케일도 크게 나오네요^^;.
뭐; 쓸 수 있는 조건이 상당히 제한되어있고, 강신술을 쓴다는 사실이 들통나면 그녀의 맘이 어떻든 간에 강제적으로 정치적 도구로 이용될 수 도 있을 테니 철저하게 비밀로 숨겨둬야 하는 모양이지만;.

이 이야기에서 중요 포인트였던 연애 부분.
키리가 토우세이를 좋아하는 것은 누구 눈에도 명백할 정도로 티가 팍팍 드러나지만, 정작 주인공인 토우세이는 절~대로 눈치채지 못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가진 죄책감 때문에 키리를 지켜야하는 사명감에 불타있는 녀석이긴 한데, 나중에 보면 그 사명감이 없어도 키리를 지키겠다는 마음이 가득하더군요; 뭐.
자신이 자각 못하고 있을 뿐이지, 그 역시 키리를 세상 누구보다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골똘히 생각해봐도 자신의 마음의 정의를 내리지 못하는 둔치이면서도, 자각도 없이 키리를 '나의' 키리라고 부르는 장면 하며!. 자신 이외의 사람이 키리를 지키려고 하는것도 용납 못하고, 그녀가 울고 웃는 모습 하나하나에 신경을 곤두세우는거 하며.
거기다 천연! 극강 천연이라서 아무렇지도 않게 불쑥불쑥 내뱉는 말 하나에 키리의 가슴을 들었다 놨다 하지요. 남들이 보기엔 그저 한쌍의 달달한 바카플에 불과합니다. 두 사람;.
서로가 서로를 좋아하면서 서로 모르는 시츄하고는(..)......... 그리고 그런 시츄에 굉장히 기뻐한 제가 있었습니다. 이런 관계 너무 좋아요 //ㅁ//. 오히려 서로 좋아서 들러붙는 사이보다 더 즐겁달까. 연애가 될 듯 말 듯한 요런 사이가 너무 좋았다지요. 서로를 묶어두는 사이도 아니면서 서로가 타인에게 눈 돌리는 게 있을 수도 없다는 냥, 구는거 하며~.
이런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될지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랄까; 그냥 토우세이가 조금만 더 자기 가슴에 손을 얹고 '자각' 만 하면 끝날 일이겠지만?.

단순히 북부에 발생하는 이변을 퇴치하러 떠났던 여행이, 코우후우가와 얽히고 신라의 비밀과 얽혀 크게 번집니다.... 만, 결론적으로는 모두 잘 마무리 된 해피엔딩.
키리들은 신라와 새로운 마음으로 연요들과 맞서기로 결심하고, 사건도 잘 해결되고...
다음 권에는 어떤 내요이 나올지, 아직까지는 짐작이 가질 않네요^^;. 일단 3권내에 완결!..이란 극단적인 상황은 피한 듯 하니까; 개인적으론 좀 더 길게 나와줬으면 싶은데...OTL.

일단, 이어서 2권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2권에는 키리에게 사랑의 라이벌 출연?!. 이란 상황이 벌어진다는군요^^.

읽은 날짜 : 2009년 9월 10일

PS. 빈즈 문고 홈페이지에 시리즈 소개로 따로 페이지가 있습니다.
주소는 http://www.kadokawa.co.jp/beans/series/index.php?id=41 이곳^^. 한번 들러서 체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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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사키

2009/09/13 10:08 2009/09/1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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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そして花嫁は恋を知る - 緑の森を拓く姫
작가: 小田 菜摘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09/04/28)

-줄거리-

다른 자매들과 달리 당근같이 붉은 머리색을 지닌 자기 자신의 외모에 콤플렉스를 지니고 있는, '브라나 제국'의 제 7황녀 '에리스 세레나'. 매사에 침착하고 사리분별이 강한 만큼, 어느정도 신랄한 성격을 지니고 있는 그녀는, 어머니인 브라나 제국의 여제에 의해 옆 나라 '발스' 제국의 황자이자 '게오르그 공' '리아힐트' 에게 시집가게 됩니다. 어디까지나 정략 결혼이므로, 딱히 끌리지 않는 마음에도 별 수 없이 발스로 향한 에리스 세레나는, 두 국가간의 친선을 증표하는 '성위물'을 넘겨받기 위해 찾아간 영지에서 '성황청'의 수도사 '마티아스'와 그를 호위하는 성기사 '이슈트팔'을 만나게 됩니다. 그들과 함께 발스 제국의 수도 '슈바르츠'로 향하게 된 에리스 세레나. 그 와중에 이슈트팔이 발스 제국 황제의 '서자' 이며, 동시에 자신의 남편이 될 리아힐트 공의 이복 동생임을 알게 되지요. 융통성 없으리만큼 착실하고 올바른 성격의, 누구보다도 신심(神心) 가득한 그와 함께 있으며, 오해에 사과등의 접점을 가지면서 점점 호감을 느끼게 되는 에리스 세레나. 하지만, 겨우 도착한 수도 슈바르츠에선,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남편 리아힐트의 '의문사'가 기다리고 있고, 거기다 그의 '애인' 인데다가 그의 아이를 임신한 '헤르미오네'의 강압적인 태도로 인해 발스 제국의 황가 '벨스 바하' 가를 둘러싼 불온한 공기가 덮쳐옵니다. 그런 때에 자신과의 사이를 오해받은 이슈트팔를 위해 에리스 세레나는 모종의 결심을 하게 되는데...
평점 : ★★★☆


요메코이 시리즈중 가장 인기가 많은 4번째 작품, '초록의 숲을 여는 공주' 감상입니다.

그러고 보면 이 시리즈. 시대별, 배경도 주인공도 다 틀린 데다가 각각 다른 '색'이 들어가는 특징이 있는 시리즈네요. 1권이 '금', 2권이 '은', 3권이 '홍', 4권과 후속인 5권이 '녹'. 단순히 취향으로만 보자면 역시 3권인 '홍'이 제일 나았던것 같습니다. 색 뿐만 아니라 캐릭터나 내용 면에서도.

이번 이야기는, 위에서도 언급했든 시리즈 중에서는 가장 연애도가 높고 재밌기로 유명합니다....만, 개인적인 기대가 컸던 탓인지, 조금은 미묘한 감상을 남겼습니다.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다 그랬듯, 이번 이야기도 결코 재미없는건 아닌데, 여러모로 '소화불량' 적인 느낌을 남기기 때문이려나요?. 그렇기 때문에 기존 방침(?)과 달리, 새로 나온 5권이 이 커플의 후속권이 된 것이라면 납득이 갈 만큼.

이번 시대적 배경은 9~10세기의 '발스' 제국입니다. 바로 전에 읽었던 3권에선 300년 후, 11~12세기를 배경으로 했다는 1권에 비함 2백년 전의 이야기라는 군요.중세 독일을 무대로 한 발스 제국은, 2권에서 이름 정도 언급되고, 악역이였던 죠피 대공비의 출신이 그곳...이라는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요. 작가분 후기를 보니 제가 안읽어봤던 1권의 악역인 황비도 발스 출신 이였다는군요;. 그래서 '발스제국=악역' 이란 공식이 성립될까봐 두려워한(?) 오다상께서 이번 배경을 발스로 정했다.............라고 하시는데, 근본적인 이번 이야기의 흑막이나 악역도 발스 제국인건 맞긴 합니다(먼산).

개인적으로 볼 땐, 지금까지 읽은 시리즈 작품 중에서 가장 '어둡고 짙은' 설정이 나온 이야기였습니다.
주인공인 에리스 세레나가 휘말리는 벨스 바하 황가의 집안 다툼이 좀 짙은데다가 기본적인 흑막은 다른 사람, 다른 곳. 거기다 그 흑막이 제대로 '처단' 되지 않은 상태에서 끝난 부분까지 있고. 가뜩이나 지들끼리 지지고 볶는 쌈 보는 것도 머리 아픈데, 설정까지 복잡(?)하니 읽는데 좀 짜증 났었더랬지요.
주인공 커플이 꽤 맘에드는 조합이 아니였다면, 인내심 갖고 자세히 읽긴 어려웠을 듯.

주인공인 에리스 세레나. 16세란 나이에 비해 독서를 좋아하고 사리분별에 뛰어나며, 제 7황녀라는 어중간한 지위 때문에 어느정도 현실감 있고 그만큼 시니컬한 면도 지니고 있는 소녀입니다. 다른 자매들처럼 빛나는 미모를 지니지 않은데다가, 사람들에게 '당근' 같다고 놀림 받는 붉은 머리카락도 그녀의 콤플렉스. 그 때문에 매사에 시큰둥한 그녀는, 어느날 브라나 제국의 여황제인 어머니의 명에 의해 발스 제국의 황가에 시집가게 되지요.
발스 제국과 브라나 제국, 그리고 대륙의 공용교인 루시안교의 '성황청'. 이 세 세력의 분열과 계략으로 인한 정략 결혼의 형태로.남자 황자가 없었던 선대 황제 이후 여황제로 선 '에우노미아'의 즉위. '여제'의 지위를 용납할 수 없었던 성황청은 크게 반발하고 나섰지만 브라나 제국의 독특한 주권에 의해, 타국들과 달리 성황청의 권력이 높지 않은 점을 이용해 에우노미아는 성황청의 압력을 무시하지요. 그에 성황청은, 지금껏 단독적인 '제국' 형태의 브라나를 견제하는 의미에서 새로운 '황제'를 옹립하는 극단의 조치를 취합니다. 그로인해 서쪽의 대국 '게오르그' 왕을 '발스 제국' 으로 명명해 황제로 옹립하고, 역시 그에 반발한 여제 에우노미아는 '서임권'을 이용해 인근국과 결탁해 발스 제국 황제의 지위를 반대하고 나서지요. 그로 인해 입장이 어려워진 발스 황제는 부랴부랴 브라나 제국과 밀약을 맺게 됩니다. 그 중 하나의 조건이 바로, 브라나 제국의 황녀와 발스 제국의 황자의 정략 결혼..인 것이였지요.
그로 인해, 성황청과의 사이가 악화 된 상황에서 발스 제국에 시집가는 것이 불편하기만 한 에리스 세레나.
화해의 증표인 성위물을 받으러 간 곳에서 성황청의 수도사 마티아스와 그의 보호를 위해 파견된 '이슈트팔'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함께 슈바르츠를 향하게 되지요.뮤렌베르크 가의 성을 지니고 있지만, 이슈트팔은 본래 발스 황제의 서자. 그리고 그녀의 남편이 될 게오르그 공 리어힐트의 의붓 동생이 되는 처지에 있습니다. 하지만 속세와 인연을 끊은 '수도기사'의 몸인 그에겐 아무 상관이 없는 것. 자신이 시집갈 리어힐트의 애인의 임신 소식에 자존심을 다친 에리스 세레나의 심한 말에도 다 이해하고 넘어가는 그의 넓은 마음에 감탄하지만, 동시에 그를 상처입힌 사실을 후회하게 됩니다.
하지만 겨우 도착한 수도 슈바르츠에서는 생전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한 리어힐트의 '병사' 소식을 접하게 되고, 한술 더 떠 발스 제국의 후계자를 둘러싼 벨스 바하 황가의 집안 싸움에도 휘말리는 처지에 처하지요.
제1의 범인으로 몰린 데다가, 자신과의 사이를 의심당한것도 모잘라, 원치도 않는 즉위 까지 강요받게 되는 이슈트팔. 그런 그를 돕고싶은 마음과, 자기 자신에게 주어진 의무를 생각한 에리스 세레나는, 자신이 앞장서서 게오르그 공의 즉위를 이어받기로 결정하게 됩니다....


제가 써놓고도 뭔 애긴지 참;;.
여러가지 배경과 여러가지 사건이 얽히고 섥혀서, 작가분 자신이 말씀하신 것 처럼 시리즈 중에서는 가장 '짙은 분위기'의 이야기 였습니다. 서로가 서로의 목적을 앞세우는 가운데서, 자기 자신의 입장과 지위를, 그리고 이슈트팔를 위하는 마음으로 나아가는 에리스 세레나의 강함, 가장 어려운 입장에 처해서 고민하게 되면서도 결단 내리는 이슈트팔의 의지.
진짜 이 보기좋은 커플이 아니였다면 이 이야기가 얼마나 어두워졌을지...;.

자신의 의도완 달리 '집안싸움(대체적으로 상대방 집안 싸움-_-;)' 에 휘말리는건 앞의 이야기와 똑같아도, 이번 주인공인 에리스 세레나는 가장 확실히하는 성격의 소유자였습니다. 황녀로서의 입장만 생각하던 2권 주인공이나, 기본적 서민 출신으로 맘가는 대로 행동하던 3권 주인공에 비할 때 가장 이성적이면서 단단한 성격을 지녔다고 해야할까. 자신의 의지를 관철하면서도 앞일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릴 수 없는 약한 모습까지 겸비해<-, 저 성실하고 진지하기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한 아슈트팔를 녹일 수(틀려!<-) 있었던 거죠^^;.
혼례를 올리기도 전에 남편이 죽어버렸으니, 그냥 그대로 모국으로 돌아갔으면 될 것을, 자진해서 힘든 길을 선택하는 그녀의 결단이 진짜 대견하고 대단해 보였습니다. 말이 쉽지, 피가 조금 섞인 것 만으로, 그리고 '법'적인 부분만을 내세워서 '타국'의 여공의 지위에 오른다는게 얼마나 힘들까요. 신하들이며 국민들이 납득하고 인정하기 까지 그 길이 장난 아니게 험난 할 건데...
그래도 그녀 자신이 믿는 길이니 만큼, 곁에서 지켜주는 사람과 함께 잘 헤쳐나가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일단 후속권만 보면 사건이 일어나기는 일어나는 모양이지만<-;.

그리고 상대방인 이슈트팔. 어떻게 보면 황가의 피를 이었으니 황자는 황잔데; 딱히 '왕자' 다운 분위기는 거의 없는 남주 였습니다. 1권은 아예 왕, 2권은 공자, 3권은 황자....라는 화려한 전적(?)에 비하면 '기사'에 불과한 그의 입장이 초라하게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솔직히 연애 면으로는 가장 솔직한 히어로였거든요. 가뜩이나 당도 낮은 이 시리즈의 남주 중에서는 솔직한 만큼 제일 달달한 시츄를 보여주던 남주였던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 남주가 또 '의무'를 들먹이지 않는 녀석이냐?.....라고 물어보면 그건 또 아니라고 밖에 대답할 수가 없다지요. 랄까, 가장 심할지도;?.그나마 앞전까지의 남주들은 결혼 자체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녀석들이였지만, 이번 이슈트팔는 기본적으로 '이성과 접촉을 금하는' 성기사입니다. 옆에 다가와 앉아도 펄쩍 뛰면서 도망치는 녀석인데, 하물며 결혼이라니. 무리중의 무리지요.
............ 근데 그 때문에, 이 이야기의 커플이 더 재밌어지는 겁니다.
에리스 세레나의 입장에서는 시동생에 성기사. 이슈트팔의 입장에서는 형수님이자 가까이 해선 안될 '이성'. .... 인데, 돌아가는 상황은 두 사람을 붙여놓기 급급하고^^.
성실하다 못해 융통성 없고 고지식할 만큼 계율에 얽매인데다가 기본 성격이 진지 그 자체인 이슈트팔 인데, 거짓말을 못하는 만큼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말하는 대사들이 그야말로 에리스 세레나를 두근두근 거리게 만드는 것들 투성이거든요.
그의 눈에, 에리스 세레나는 누구보다도 고귀하고 성실하고 지적이고 거기다 아름답기까지 한 황녀 그 자체 랍니다. .. '헤타레' 속성을 들고 나서니, 그와 함께있을 때 마다 에리스 세레나가 의식하게 되는 것도 무리가 아니죠.
저런 두 사람의 밀고당기는(?) 연애 시츄를 보고 있자면 그저 웃음이 멈추지 않는다거나...//ㅁ//.
어쨌든, 달짝찌근한 러브 스토리를 기대하기는 애시당초 '무리' 인 시리즈 이므로, 이것도 다른 소녀 문고에 비교하면 낮은 편이지만...; 이 시리즈 안에서 볼 땐 가장 진보한 커플입니다. 그럼요.

발스 제국의 후계자이자 자리가 비워진 게오르그 공국의 공위의 자리는, 발스 황제와 혈연의 관계인(국가끼리 결혼을 반복한지라, 어느 나라든 간에 피가 섞인 황손들이 존재) 에리스 세레나가 차지. '여공'의 지위에 오르게 되고, 유일한 적자이지만 '서출' 출신이기 때문에 직접 공위에 오를 수 없는 이슈트팔는, 그녀가 여공이 되는 조건이였던, '그녀의 남편' 의 자릴 받기 위해 성기사를 그만두고 환속하게 됩니다. 리어힐트의 유일한 자식을 베고 있다고 분란을 일으켰던 애인 '헤르미오네'는, 모든 일의 흑막인 성황청의 외면으로 인해 합당한 벌을 받게 되는 식으로 마무리 짓게 되지요. 그리고 '간통죄'로 처형 됬었던 황제의 애인이자 이슈트팔의 어머니인 그레텔은 무죄로 밝혀집니다............ 더 애기하려면 많지만; 그건 읽을 때의 즐거움으로~ (<- 거의 다 밝혀놓고)

어쨌든, 설정이 아무리 골머리 썩히게 한들, 버릴 수 없는 커플이 나오는건 확실한 사실이고.. 결국 남은 5권도 읽긴 읽어야 겠지요.
다만, 약간 흝어보기로는 이번 권보다 더 골머리 썩히는 전개가 기다리는 것 같아서.. 거기다 아직 '약혼' 상태인데다가, 제대로 흑막이였던 마티아스,그의 뒤에 있는 '성황청'과의 결착도 여전히 끝나지 않은 듯 하거든요.
그래서 올해안에 나올 법한 6권이, 이번 '녹' 시리즈의 후속권인지, 아니면 새로운 컬러의 다른 이야기가 될지 어떨지를 보고 판단하렵니다.

이왕 이렇게 후속으로 이어진거, 다음 이야기도 내줘서 확실하게 매듭짓고 넘어가주길 바라고 있어요. 새로운 시대와 새로운 커플의 이야기도 보고싶지만, 이대로 남겨두긴 찝찝해서!!!.

읽은 날짜 : 2009년 9월 6일

PS. 이야기 도중에, 저번 3권의 주인공들의 뒷 이야기가 아주 약간 언급됩니다. 네프티스 왕에 즉위한 나티르는, 브라나 제국의 통치 하에 있으면서도, 국민의 압도적인 지지와 유스티니아의 협력. 후에 태어나 나라를 더 굳건하게 만들어주었다는 아들 덕분에, 현재의 네프티스는 산하국에 있으면서 '자치정치'를 용서받은 상황에 있다는군요. 자국과 브라나 제국사이의 미묘한 입장을 잘 이용한 정치와 큰 업적을 남겼다고 합니다.  그 후가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했었는데, 약간이나마 보여져서 기뻤습니다. 나티르 애썼구나..ㅠㅠb..... 이러쿵 저러쿵해도, 남주 중에서는 가장 예쁘거든요. 여러모로<-.

PS2. 앞전까지의 시리즈와 달리, 이 시리즈는 코발트 추천 문고로 잡혀서 소개 페이지가 있습니다.
주소는 'http://cobalt.shueisha.co.jp/osusume/yomekoi/index.html' 이 곳. 앞 시리즈의 설명과 캐릭터도 간략하게 나와있으니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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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사키

2009/09/10 09:52 2009/09/1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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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そして花嫁は恋を知る - 紅の沙漠をわたる姫
작가: 小田 菜摘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09/01/30)

-줄거리-

브라나 제국의 황자 '크레이오스'의 딸인 16세의 황녀 유스티니아. 황녀라고 하나, 정비가 아닌 여관의 몸에서 태어나, 16년 동안 서민으로서 자라온 그녀는, 갑작스럽게 아버지인 크레이오스에게 불려나가 그 자리에서 옆 나라 '네프티스'의 왕에게 시집가라는 명령을 받게 됩니다. 네프티스는 크레이오스가 브라나제국의 군사력으로 침공해 제국의 산하에 둔 고대 왕국. 유스티니아는 반발 할 틈도 없이 강제적으로 보내져 홍사사막을 건너게 되지만, 그 사막에서, 현 브라나 제국에 항거하는 네프티스 인들의 '반란군' 에게 인질로 붙잡히게 됩니다. 1여년 전에 붙잡힌 반란군의 우두머리와 그녀를 교환하겠다는 목적으로. 그리고 그 반란군 무리의 선두에 선 청년 '나티르'는, 14년 전, 크레이오스가 직접 처형시킨 네프티스 전 왕가의 황자로서, 원수 크레이오스의 딸인 유스티니아에게도 증오를 보내지요. 익숙치 못한 사막에서의 생활과 인질로서의 두려움, 갑작스럽게 일행과 떨어져 자신을 미워하는 나티르와 단 둘이서 여행해야 하는 상황에까지 처한 그녀지만, 언젠가 반드시 모든 압박에서 벗어나 자신이 자라온 수도 아르카디우스로 돌아가려고 분발하게 되는데...
평점 : ★★★★

연달아서 읽은 '요메코이(嫁恋)' 시리즈 3권, '붉은 사막을 건너는 공주' 감상입니다.

재미로 봤을 땐 저번 이야기보다 훨씬 더 흥미진진 했지만, 연애도가 높느냐 어쩌냐를 따지면... 미묘하네요. 각종 시츄에이션만 볼땐 오른거 같기도 한데, 상대방인 나티르의 태도가 좀 짐작하기 어려운 것도 있고 유스티니아의 심정도 좀 애매모하고...?^^;.
다만, 캐릭터로서의 매력은 전 작보단 훨씬 더 앞섭니다.... 딱히 마음에 드는 행동을 하는 얘들은 아니고, 상황에 휩쓸려가는 면이 없잖아 있지만, 진짜 최선을 다해서 나아가거든요. 자신이 할 수 있는 선에서.
그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특히 나티르가.

이번 이야기, 시대적 배경으로는 2권 '백은~'에선 거의 1천여년 전의 5~6세기 가량입니다. 시리즈 중 가장 앞선 이야기가 되네요.
백은~의 배경이였던 프렌들 공국은 여기서는 흔적도 찾아볼 수 없달까.. 작가분 말씀으론 겨우 개척민들이 이주해 있는 정도라는 군요.  전작에서는 거의 몰락에 가까울 만큼 멸망해가던 브라나 제국이, 이번에는 타국의 침략해 산하에 둘 만큼 초 강대국으로 나옵니다. 거기다 악역인 크레이오스는 브레나 제국의 황자이기도 하고(..).
이렇게, 같은 배경의 시리즈에서 이렇게 다른 시점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는게 시리즈의 매력, 그리고 재미인 듯 합니다.^^
그리고 무대 배경은, 브라나 제국이 동로마 제국이라면, 네프티스는 고대의 아프리카 쪽 문화를 간직한 가상의 왕국이라는군요. 저 거대한 홍사사막은 사하라 사막이 이미지라고 하고.
제가 보기엔 아프리카....라기 보단, 시종일관 고대 이집트가 떠오르던데;. 네프티스의 어머니같은 큰 강 '네프'의 존재는 나일강이 떠오른것도 있고, 작가분께서 계속 보여주시는 네프티스의 모습도 그 쪽에 가까웠고.
뭐, 어디냐는게 중요한 건 아니지만, 생각했던 것과 다른 배경 설정이 튀어나오면 좀 당황 하거든요^^;.

아무튼, 이번 이야기.
주인공인 유스티니아는 저번과 달리, 서민 출신의 왕녀입니다. 서자로 태어나 한번도 황녀로서의 자각과 의무등을 갖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왔던 그녀인지라, 갑작스럽게 불려나가 '필요에 의해 쓰이는 도구' 의 황녀의 지위는 아무런 필요도 없는 것이였고, 오히려 불행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꼼짝도 못하게 감시하는 통에 제대로 도망도 칠 수 없고, 결국 네프티스 왕국에 시집가기 위해 홍사 사막을 건너게 됩니다.
그 때 브라나 제국과, 네프티스 왕국에 자리한 '총독부(...이 명칭은 좀 거부감이 들었었죠;)'가 세워둔 꼭두각시나 다름없는 현 네프티스 왕가를 저지하는 '반란군' 무리가 일행을 습격하고, 유스티니아를 납치해, 1여년 전에 붙잡힌 반란군의 우두머리 '바스티'와 교환을 위한 인질로 삼으려 합니다. 그 반란군 무리의 리더인 18세 청년 '나티르' 황자는, 14년 전 자신의 눈 앞에서 참수형 당한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품고, 원수인 크레이오스, 그리고 그의 딸인 유스티니아에게 격렬한 증오를 내보이지요..
혼자 인질로 남겨져, 사막 한 가운데에서 불편한 생활을 하면서, 나티르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버릴 수 없는 유스티니아. 거기다, 갑작스럽게 은신처가 발각되어, 홍사사막을 건너 네프티스의 왕도 '마르디' 까지 나티르와 '단 둘'이서 여행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고...
사막을 건너는 힘든 여행속에서, 언제 자신을 죽일지 모르는 나티르에 대한 두려움을 버릴 순 없지만, 그가 사리 분별없이 행동하는 사람이 아닌 것을,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든 '인질' 운운을 하면서도 반드시 자신을 구해주는 사람인 것을 알게 되는 유스티니아. 납치범과 인질이라는 특이한 관계지만, 점차 서로의 다른 면들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도착한 왕도 마르디. 유스티니아는 어떻게 해서든 브라나 제국으로 돌아가려고 하고, 생명의 중요성을 아는 나티르 역시 그녀를 도우려 하지만, 크레이오스의 계략으로 인해 두 사람은 빠져나올 길이 없는 위험으로 몰아붙여지게 되지요....


표지에서 저렇게 화사한 분위기를 뽐내고 있지만, 이번 이야기는 저번 처럼 화려한 왕궁에서 하하호호 손잡고 즐겁게 지내는 분위기가 거의 없습니다. 유스티니아가 서민 출신인게 문젠가; 나티르가 반란군 리더인게 문젠가..;. 이야기 내내~ 사막에 사막에 사막, 시장 바닥 등등을 전진하며 숨가쁘게 진행되는 스펙터클한 전개를 보여주지요. 진짜 스케일로 보자면 이 쪽이 훨씬 더 큽니다. 모험..이랄까; 어쩔 수 없이 처해지는 상황이 많아서 그때 마다 죽을 위험을 몇 번이고 무릅쓰거든요.
그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이라고 하면 듣긴 좋겠지만, 솔직히 이 두 사람.. 중반부가 넘어서 까지 언제 서로를 제대로 의식하기 시작 한건지가 도통 알 수가 없어서;;.
납치범과 인질, 원치 않았지만 원수 사이. 거기다 퉁명스럽고 츤츤의 나티르의 성격 탓<-. ..등의 요소가 합쳐지면 이번 처럼 좀 아리송한 연애 전개를 보게되는 거더군요.;......  라고 자르기엔, 쥔공인 유스티니아도 좀 애매모했기도 하고.
유스티니아가 '황족'으로서 자각이 거의 없는 서민 황녀라면, 상대방인 나티르 쪽이 좀 심하게 황족으로서의 '자신'을 내세우는 캐릭터 거든요. 그 덕분에, 상당히 힘든 입장에 처해있기도 하고, 그를 보며 유스티니아가 동정을 느끼는 것 같은데, ... 제가 보기엔 유스티니아의 감정은 어느정도는 모성애(응?;)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게, 나티르가 겪는 일들이 참 보통이 아니거든요. 나티르 처럼 정신력이 강한 사람이 아니였으면 못 버텼을 테고, 그만큼 정신력이 강한 그도 아마 유스티니아가 없으면 버텨내지 못했을 테니.

대륙에서 가장 오래 된, 폐쇄되었지만 독특한 문화를 형성해 지켜오던 고대 왕국 '네프티스'. 그 왕국이 건국 200여년도 되지 못한 신흥 제국 브라나에게 처참히 패하고, 황제는 4살의 황자가 보는 앞에서 참수형을 당하지요. 그리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황자는, 총독부의 감시 아래 8년간 감옥같은 생활을 보내게 됩니다. 국민들의 반발을 억누르기 위해 살려둔 네티르를, 자신들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꼭두각시 황제로 길러내기 위해 주입식 교육을 실시하지요.  네프티스의 언어를 잊고, 강제적으로 주입당한 브라나 말만 기억하게 하고,  브라나 제국의 산하에 있는게 얼마나 좋은 일인지 납득 시키게 만드는 식의...(..제가 여기서 찝찝함을 느끼는 건 어쩔 수 없다지요;). 그런 생활을 견디다 못해 12세의 어린 나이에 황궁을 탈출해 험난한 사막에서 고생하며, 오로지 브라나 제국을 몰아내기 위한 일념으로 반란군에 들어와서 노력했더니, 그 반란군 리더가 붙잡힌 이후 무리들은 '인간미'를 잃어가며 번목하게 되고.
생명의 소중함을 생각치 않는 일행들과 헤어져 유스티니아를 탈출시키려던 시도가 실패한데다가, 명목상 '납치 되었던 황자'로 억지로 끌려온 황궁에서 만난 건, 그렇게 믿고 있었던 정신적 지주인 '바스티'의 배신. 그리고 그 아래에서 반란군 무리들의 학살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이런 그에게 가장 힘든 건, 지키고 싶은 네프티스의 모든 것을, 정작 본인이 점점 더 잊혀져가게 되는 상실감..이랄까, 무작정 미워할 수 없는, '현대식 문명'을 가져온 브라나 제국의 통치가 사실은 국민들에게는 좋은 것이라는... 황자로서 지켜야할 입장과 상반대는 여러가지 상황이 그를 무척 힘들게 하거든요. 거기다 악역인 크레이오스는 기름에 불붙이는 행동이나 하고-_-.

후반부, 끝의 끝까지 몰아붙여 굴복시키려는 그의 태도는 진짜 읽으면서...우아아..=_+. 얘에 비하면 전작의 조피 대공비는 양반입니다. 악 진짜... ! 브라나 제국의 '영웅' 으로서 칭송받는 인간이지만, 초면에 유스티니아를 대하는것 부터 싹수가 노랗더니만. 진짜 제대로 악역이더만요!. 모든 것을 계획해 탈출 후 6년 동안 기를쓰고 살아온 네티르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든것도 모잘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가지고 놀고 있었으니. 친딸인 유스티니아를 도구로 여기는 것까지 포함해, 첨부터 끝까지 무진장 재섭는 녀석입니다.  후반 상상도 못한(?) 급전개로 갑작스럽게 최후를 맞이한 것도.. .어떻게 보면, 나티르의 손에 처단 못시킨게 아깝기도 하고;;. 유스티니아를 생각하면 그렇게 볼 수도 없지만;. 암튼 참 싫은 놈이였어요-_-=3.

이번에도, 생각치도 못한 '인물' 이 범인이였다거나, 막판 큰 일을 벌여준다는 점은 똑같았습니다. 솔직히 전혀 예상을 못했었거든요. 4권에서 부터는 등장 인물 중 수상쩍은 사람은 무조건 의심해봐야겠습니다.(특히 여자<-);.
어쨌건, 모든 것이 허망하게 풀리고 나락까지 떨어진 네티르의 곁에, 그를 지켜줄 유스티니아. 무사히(?) 황제의 지위에 오르고, 브라나 제국의 산하 아래에 있는 건 변함 없지만, 그 자신의 주권을 거의 회복하기까지 이르렀으니, 해피엔딩 이라고 생각해도 괜찮은 듯...? 합니다;.
저번 이야기의 합병도 그렇고, 이번 이야기의 에필도 그렇고.. '왕국'이 배경이 되는 시리즈라서 그런가, 만사 형통 원하는 대로 해피엔딩~ 수준은 절대로 나오질 않네요.
항상 조금은 씁쓸하지만, 가슴 쓸어내리고 안도하게 되는 기분을 맞보게 된달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데선 더 심한 엔딩들도 있는걸요, 뭐;.

작가분 후기를 읽어보니, 원래 계획했던 엔딩은 둘이서 손잡고 떠나서 아르카디우스로 돌아와 잘먹고 잘산다...란 식이였다더군요. 거기까지 다 써놓고 삽화가인 시이나상께 원고까지 넘겨둔 상태에서, 담당분과 애기해 '책임감 있는 나티르의 성격 상, 저 엔딩엔 무리가 있다' 란 결론을 내려 급히 수정했다고 합니다. 그 애길 보면서 진짜 고갤 끄덕일 만큼 납득 했어요. 이야기 내내 보여준 나티르의 '황족으로서의 긍지'는 보통이 아니였거든요. 유스티니아가 서민이니 만큼, 저 쪽이 좀 쌔게~ 나온달까.
그리고 다른 이야기로는, 유스티니아가 나티르의 첫사랑이니 만큼, 앞으로 그녀가 하자는 대로 다~ 할 팔불출 남편(까진 애기 안했다<-)이 될꺼란 소리가 있었습니다......만, 솔직히 상상이 안가네요;.
이 커플은 제대로 키스랄까; 포옹 같은것도 없었고, 좋아한다, 사랑한다의 고백도 없었던지라;. 그나마 나티르가, 왕가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고대의 연가를 불러주는 장면 정도 뿐? (설마 이걸로 사랑 고백 끝?;..아니, 로맨틱 하긴 했지만;;).
그 덕분에, 막판 에필로그때 백허그 씬을 보여주는 나티르를 보며 '넌 누구?' 소리가 절로 튀어나왔다지요. ...... 이 이야기가 2권으로 나뉘어져 나왔다면 좋았을 텐데;... OTL.

암튼, 아무리 기대해 본들 이 커플은 여기서 끝. 이미 다음 커플로 넘어간 상황이니, 저도 군소리 말고 따라가야겠지요. 그나마 담 커플은 지금까지 시리즈 중에서 가장 달달하다고 하고, 인기가 많은 덕분인지 무려 후속(!)까지 나와있으니, 지금까지 커플들과 다른 전개를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대적 배경으론 9~10 세기쯤 된다는 것 같구요. 여전히 여주는 브라나 황녀, 남주쪽은 중세 독일..배경의 '발스' 제국(2권에서 이름이 언급 됬었죠^^) 이라는 것 같네요.

연애도가 낮니 어쩌니해도, 작가분께서 만든 가상의 세계이지만 평소 잘 알고 있었던 고대 왕국들의 이미지를 떠올리면서, 잘 짜여진 전개의 이야기를 읽는 재미가 쏠쏠한 이 시리즈.
남은 2권을 얼른 읽고, 다음 이야기가 나오는게 기다려집니다^^.
....일단, 두 권 먼저 읽어야 겠지만^^;

읽은 날짜 : 2009년 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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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사키

2009/09/08 09:16 2009/09/0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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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そして花嫁は恋を知る - 白銀の都へ旅立つ姫
작가: 小田 菜摘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08/10/01)

-줄거리-

건국 이래 12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깊고 전통있는 제국 '브라나'. 그러나 현재는 수도를 포함해 조금의 영토 밖에 남지 않는 '멸망'해 가는 제국이지만, 제국의 하나뿐인 황녀 '아그라이아'는 누구보다도 자신의 국가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런 브라나 제국에, 세력을 키워나가는 이교도 국가 '시나 파스티마'가 침공해 들어오고, 아그라이아는 나라를 위해, 대륙 북쪽의 '프렌들' 공국에 지원을 요청하러 가게 되지요. 하지만, 도착한 프렌들 공국에서는 나라를 통치하는 '대공' 가에서 상속 싸움이 일고 있었고, 아직까지 대공의 지위에 오르지 못한 계승자 '유리'공자는 아그라이아에게 거래를 제시합니다. 친 어머니와 반목하고 있는 그와 '계약 결혼' 을 맺어 대공위 계승을 돕는 대신, 강력한 프렌들 공국의 군사를
원조해 주기로 한 약속이지요. 브라나 제국의 전쟁이 끝날 때, 유리가 대공위에 오를 때. 기간을 정한 후 '위장 혼약'을 시작 하게 된 두 사람. 최악의 첫 만남 이후 서로를 탐탁치 않게 생각하지만,  대공가의 상속싸움에 휘말려 갖은 위험을 넘기면서 점차 가까워지게 되고.. 아그라이아는 자신이 유리를 마음에 두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만, 황위 계승자로서의 자신의 의무와 입장을 생각해 연정을 억누르려 하는데..

평점 : ★★★☆

코발트 문고에서 꽤 인기를 몰고 있는 오다 나츠미상의 '요메코이(嫁恋)' 시리즈 2번째 권. '그리고 신부는 사랑을 안다 - 백은의 수도로 여행하는 공주' 감상입니다.

작가분께서 가상으로 설정한 세계관을 바탕이 되어, 각 권마다 다른 시대, 다른 연도의 주인공들을 내세워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시리즈로, 인기를 몰고 있어서 그런지 현재 5권까지 나와있습니다. 4,5권의 주인공을 제외하곤 1,2,3 권은 모두 다 다른 주인공 커플이 나오지요. 제가 집에 있는 남은 시리즈 책을 흝어보기론, 여 주인공들이 모두 '브라나' 제국의 황녀..라는 공통점이 있는가 봅니다.
후기에서 보면 이번 이야기는 전 권의 시대적 배경에서 대략 5백년 후, 15~16세기의 브라나 제국과 주변국을 다뤘다고 나오더군요. (세계관이 이어져있기 때문에, 1권에서 주인공 황녀가 시집가게 되는 곳이 이교도 국가 '파스티마', 현재 '시나 파스티마'의 모국 이였다는 설명이 나옵니다.) 중세 러시아...같은 이미지의 '프렌들' 공국이 이번 이야기의 무대입니다.
각 표지를 보면 그때그때 이미지 배경을 알 수 있는데(주로 시집가게 되는 남편(?)들의 국가 이미지), 이번이 중세 러시아라면, 1권은 중세 아랍, 3권은 고대 중동, 4권은 중세 독일..쯤 된다는 것 같네요. 자세한건 읽어봐야 알겠지만^^;.

주인공인 18세의 아그라이아 황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녔지만, 이제는 멸망해가는, 이름 뿐인 제국의 하나뿐인 왕위 계승자로, 자신의 나라를 사랑하는 자긍심을 지니고 있는 황녀입니다. 대대적으로 '루시안' 교를 믿고 있는 제국과 인근국과는 달리 이교인 '샤리프' 교를 믿고 있는 시나.파스티마가 브라나 제국에 강제적인 교류를 내세우고, 그 교류를 거절당하자 강력한 군사를 앞세워 브라나 제국을 침공하지요. 제국의 수도인 아르카디우스는 강한 성벽과 넉넉한 보급품으로 어찌어찌 버티고 있지만, 그것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 마침 제국을 떠나 요양중이던 황비와 함께 있었던 아그라이아는, 나라를 위해 인근국에 원조를 요청하기로 마음 먹고, 가장 가까웠던 북쪽의 '프렌들 공국' 에 도움을 요청하러 가게 됩니다.
하지만, 프렌들 공국은 직전에 승하한 대공을 대신해 차기 대공을 둘러싼 상속 싸움이 한창이였고, 어머니인 대공비와 크게 반목중이였던 1위 공위 계승자인 '유리' 공자는, 아그라이아를 맞이해 하나의 제안을 내세우지요. 그의 어머니인 대공비는, 첫째인 유리를 미워하며 둘째인 '로디'를 대공으로 올리려는 계획을 세워 아그라이아에게 간청하고, 유리는 그것을 막기 위해 자신이 그녀와 혼약을 맺으려 합니다. 성황청에, 유리가 친 아들이 아닌 바람피워 낳은 아들이란 거짓까지 내세우며 그의 즉위를 막으려는 대공비. 그래서 아직까지 대공위에 오르지 못한 유리와 혼약해, 그의 지위를 확고하게 해주는 대신 유리는 브라나 제국에 원조를 약속하지요. 어디까지나 서로의 목적을 위해, 기간을 정해서 한 '계약 약혼'. 무뚝뚝하고 냉정한 유리의, 무례하기 짝이 없는 태도에 최악의 첫만남 이래 싫은 인상을 가지고 있었지만, 아그라이아는 결국 그 제안을 승낙하게 됩니다.
함께 있으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것 처럼 유리가 차갑고 못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어머니에게 학대받고 자란 그의 과거를 알게 되면서 점점 그에게 끌려가게 되는 아그라이아. 하지만, 프렌들 공국에 머무르는 아그라이아에게 암살의 위협이 닥쳐오게 되고, 그 진범을 알지 못해 우왕자왕 하던 때에 유리가 없는 틈을 타,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되지요...

어쨋거나 이 작품. 말 그대로, 사랑을 '아는' 부분에서 끝이 나기 때문인지^^;, 확실히 연애 부분의 당도는 낮은 편입니다.시리즈 특징(?)이라더군요. (그래서, 가장 당도가 낮다는 이 시리즈 1권은 안사고 버틴 1인<-) 주인공 커플이, 최악의 첫 만남 이후 근 100여페이지 까지 서로 아웃 오브 안중일 만큼(오히려 싫어한달까;), 연애도가 낮은게, 요즘 읽은 문고랑 비교해 봤을 때 어떻게 보면 신선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연애도가 낮아도, 확실히 재미있네요 이 이야기. 대공가의 공위 계승을 둘러싼 음모와 상속싸움등이 흥미진진했기도 하고, 캐릭터들이 매력적입니다.
상대방인 유리 공자는 차지하고라도, 주인공인 아그라이아가 꽤 마음에 드는 타입의 여주였거든요. 굉장한 미인이라는 점도 좋고<-, 과거의 영광을 잃어버렸지만 위엄과 품위를 잃지 않는 기새,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씀씀이와 할 말은 딱 부러지게 하는 성격, 연정을 자각했어도 나라를 위해 억누르려고 하는 기특한 면 등등...
요즘 흔히 보는 철부지 내지는 내성적 내지는 천연계 주인공들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인물상인데, 어쨌든 어떤 상황에도 꿇리지 않는 기새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유리 공자. 은빛에 가까운 잿빛 머리에 눈동자!조각같이 아름다운 미모!, 1년 중 반이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프렌들 공국의 이미지 그 자체인 미남 청년입니다>_</.
19세란 나이에, 병든 대공을 대신해 3년 전부터 공국을 통치하고 있던 공자로, 어려서부터 학대받고 자란 과거를 지니고 있습니다. 친 어머니인 대공비 '조피'는 인근국 '발스' 제국의 백작가의 딸로, 당시 좋아하던 사람이 있었지만 집안의 결정으로 인해 강제적으로 프렌들 공국의 대공에게 시집오게 되고, 그 때문에 자신의 남편을 증오하고 있었던 그녀는 남편과 똑같이 닮은 첫째 아들을 마찬가지로 증오의 대상으로 삼습니다. 기분파에 폭력적인 성향 때문에, 어린 유리를 크게 학대했었고, 나중에 밝혀지지만 바람피워 낳은 아들인 둘째 로디는 반대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사랑하지요. 그런 차별대우를 받으며 커온 유리는 기본적으로 타인을 믿지 않으며 냉정한 태도를 고수하지만..., 그래도 마음 따뜻한 아그라이아를 대하며 점점 그 벽이 허물어 진다거나^^.

솔직히, 이야기 내내~ 아그라이아의 시점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유리가 어느 부분에서 부터 그녀를 마음에 두게 되었는 지는 좀 아리송합니다. 처음 생각했던 것 처럼 거만한 황녀가 아닌, 누구에게도 친절하고 따뜻하며, 기품 있는 그녀의 본 모습을 알게 되면서 호감을 느끼게 된 부분..까지는 알겠는데, 좀 갑작스럽게 그녀를 좋아하게 된 것 같은 느낌이 들더란 말이죠^^;.
어쨌거나, 중간부분 큰 위험에 처한 아그라이아를 구해내고 그녀를 끌어 안으며 안도하는 부분은 좀 모에 포인트였습니다. 분노 때문에 자신을 잃을 뻔 하다가 아그라이아의 만류로 인해 제정신을 차리고, 누군가를 일헥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면서 그녀가 살아있는 것을 확인하고 안도. 피 묻은 자신의 손가락을 감추는 모습 등등.
아그라이아는 이때부터 냉정한 유리의 본 모습을 알게되면서 연정을 품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만, 유리는 글쎄^^;.
막판에는 확실한 모습으로, 계약 혼약이 아닌 진짜 자신의 마음으로 그녀를 얻으려는 멋진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갑작스럽게 '사랑' 운운 할때는 아그라이아만큼 저도 놀랐습니다만^^;. 좋은게 좋은거라고>_<.

아그라이아가 자신의 마음을 깨달았지만, 어디까지나 계약에 불과하다는 점, 황위 계승자로서 브라나 제국을 이어야 한다는 의무, 혹시라도 지금의 혼약 관계를 계속하게 될때, 약소국인 브라나가 프렌들 공국에 흡수 당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등의 문제가 있었지만, 마지막엔 잘 끝이 납니다.
두 사람은 각각의 나라에 황제가 되어 공동 통치자로서 나라를 다스리고, 브라나는 프렌들 공국에 합병되는 것을 피할 수 없었지만, 멸망해 가는 상황에서 새로운 미래를 볼 수 있게 되지요.

삽화는 시이나 사츠키상이 맡아주셨는데, 표지도 물론이지만 안쪽 삽화도 무척 예쁩니다. 시리즈 별 바탕이 되는 나라와 성격이 다 틀려서 그런지, 의상등도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데요. 배경도 그렇지만 인물도 예쁘고 저런 의상도 잘 그려져서, 이야기의 재미를 더욱 살려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진짜 삽화보는 재미로 책 넘긴 것도 없잖아 있을 정도예요^^;.

어쨌건, 신랑이나 신부나 '사랑을 아는 수준' 에서 딱 하고 끝이 나기 때문에, 많은 달달함을 얻긴 어려웠어도, 작가분께서 잘 잡아준 세계관을 바탕으로 흥미진진하게 돌아가는 전개가 꽤 재밌었습니다.
등장 인물들의 매력, 급박하게 돌아가는 전개... 흥미로우면서, 조연인 모 캐릭터의 죽음때는 또 가슴이 먹먹하고....  알차게 짜여진 이야기라서 읽는 재미가 쏠쏠 했어요.
초반, 줄줄 설명해주는 세계관을 집어넣기에 좀 골머리 썩혔지만, 그 부분을 넘기고 나니 편하게 읽히더군요. 집에 남은 시리즈의 책들을 잡으면서 이 가상의 세계를 더 즐길 수 있다는게 기대됩니다.^^

다음 이야기는, 시대적 배경으로는 5~6세기. 이번 이야기에서 약 1000년도 전의 '브라나 제국'의 황녀가 주인공으로 나온다고 합니다. 이미지 배경으론 '사하라 사막' 쪽이라는군요.
이어서 읽어봅니다!
읽은 날짜 : 2009년 8월 30일

ps. http://homepage2.nifty.com/~shee/ 삽화를 맡아주신 시이나상의 홈피입니다. 여느분들과 달리(?), 작업한 일러스트를 큰 이미지로 올려두셨더라구요. 다 있다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신부 시리즈는 근간인 하나 빼곤 다 올라와 있습니다. 위에 작게 올려둔 표지 말고 큰 이미지를 보실 분은 한번 들러보세요. 되게 예뻐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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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사키

2009/09/05 09:56 2009/09/0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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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勾玉花伝 - 巫女姫様とすみれの求愛
작가: めぐみ 和季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09/07/01)

-줄거리-

'야마'국의 신왕으로 등록한 오라버니 '쿠사나기'를 곁에서 돕기 위해 야마로 온 카구야와 스오우+하토리. 하지만, 오자마자 스오우는 박대당하고 카구야는 쿠사나기의 '비'가 될 지경에 처합니다. 자신의 의사완 상관없이 일을 진행시키는 쿠사나기에게 반발하는 카구야지만, 쿠사나기의 깊은 고독과 외로움을 알고 결국 그의 청을 수락하게 되지요. 그러나 쿠사나기의 전의 야마국의 왕이 유페되어있던 곳에서 도망친 데다가, 쿠사나기에 대한 암살 시도등등, 궁정은 불길한 일로 술렁이게 되고.. 식을 올리게 될 당일, 카구야는 생각치도 못했던 인물에게 속임당해 납치당하게 되고, 쿠사나기들은 그 인물의 거짓에 휘둘려 카구야를 도울 수 없는 상황으로 흘러가는데...
평점 : ★★★

뭔가, 읽는내내 좀 식상했었던 곡옥화전 시리즈 4권, '무녀공주님과 제비꽃의 구애' 감상입니다.

표지에서 보다시피, 이번 권은 내내 쿠사나기가 등장해 주인공 커플을 열심히 휘젓습니다. 솔직히; 좀 짜증날 정도였어요. 어디에 뭘봐도 카구야의 마음에 누구에게 가 있는지 확연하게 드러나는데도 포기못하고 강제적으로 밀어붙이다니. 어디의 초딩이냐 그건!....<- 라며.
제가 좀 '남매물(피가 안섞였지만 어쨌든 카구야에겐 오라버니니까)'을 좋아하긴 하는데... 이건 그럴 수 없었던 이유가
1. 카구야의 마음은 자각 못했다 뿐이지 확연하게 스오우에게 가있다.
2. 그걸 알면서도 포기 못하고 힘으로 밀어붙이다 안되,협박까지 하고 그것도 안되자 마지막엔 동정표 수단으로 나선다.
3. 가장 중요한 것으로, 쿠사나기가 '남주' 포지션이 아니다!!!!!!!!!!!!!!!!!!!!!!!!!!!

... 라는 세가지로 나뉘어지거든요. (<-야).
삼각관계 시츄를 좋아하고, 거기에 남주의 상대방인 조연이 너무 손쉽게 물러나는 건 재미없어 하지만<-, 애 같이 동정표를 사서 밀어붙이는 시츄는 좀...=_=;.
거기에 넘어갈 뻔한 카구야의 마음..도 이해는 가지만; 어쨌든 까딱하면 결혼까지 가는게 아닌가 싶어서 철렁했습니다. 막판에는 무사히(?) 자기 자신의 마음에 확신을 가지고, 계속 함께할 사람으로 '스오우'를 선택하긴 했지만. (...그러나 포기 안하는 쿠사나기가 있다던가...악 짜증!<-).

이번 이야기는 '야마'로 무대를 옮겨서 진행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카구야'의 정체에 가깝게 다가선 이야기네요. 이제부터 시작이란 느낌?.
이 시리즈의 가장 큰 적이 될 듯한 '츠지구모 일족(솔직히 모 여성향 게임의 모 캐릭터가 떠오릅니다만;)' 이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내면서 '무녀공주'인 카구야에게 손을 뻗칩니다.
야마국의 왕인 쿠사나기에 대한 암살을 시도하는 척 해서 주의를 돌리고는, 본 목적으로 카구야를 납치해 그녀를 자신들의 도구로 삼으려고 하지요.
그녀의 정체는..아직까지 애매모하게 밖에 드러나지 않았지만, 이야기 내내 나오는 '신옥'과 연관이 있는게 확실합니다. 그 때문에 초대의 왕국 '쿠시나'의 마지막 후손이라고 자부하는 츠지구모 일족이 그녀를 노리는 거구요. 이번 음모는 실패로 끝났지만, 그녀를 목적으로 삼으려는 츠지구모 일족의 속셈이 드러난 것도 있고, 처음부터 행방불명 되었다던 카구야의 부모가 츠지구모 일족에게 붙잡혀 있을 꺼라는, 살아있을 거라는 단서를 남깁니다. 그로인해 카구야는, 자신을 평생 지켜주겠다는 '스오우와 함께' 츠지구모 일족과 싸울 결심을 하게 되지요.

한편, 쿠사나기.
저번 권에서 갑작스럽게 야마국의 왕이 된 그가 대체 어떤 연유로 저게 가능했지? 라고 궁금하게 생각했었는데, 이번 권에서 밝혀집니다. 전 또; 쟤가 무슨 비겁한 수단을 써서 왕위를 차지했나 했더니; 알고보니 원래부터 야마국의 왕으로 정해져있던 인물이였네요. 어린 시절 왕으로 점지어졌지만 즉위 전에 반란때문에 실종 되었었고, 십 수년이 흐른 후에서야 다시 모습을 나타내, 반란을 일으켜 전 왕을 폐하고 왕위를 되찾았다...랍니다. 이야기 내내~ 왕위를 되찾은 이유라고 해봐야 정정당당하게 카구야를 비로 맞이하기 위해서, 스오우에게 빼앗기 위해서 라는 좀 얍쌉한 것이긴 했지만;..
어쨌든,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비밀이 그에게 있는 모양이더군요. 하토리의 말마따나 '거짓덩어리'인 그가 숨기는 무언가가 더 남아있을 법 한데.. 막판에 카구야를 도구로 삼으려는 것에 실패하고 도망치던 '하쿠토'가, 쿠사나기의 몸에 있는 흉터를 보고 '무언가'를 눈치 챈 모양이였거든요.
................. 솔직히 말해서; 이번 권을 마지막으로 쿠사나기의 활약(-_-)을 보고 싶지 않았던 본인으로서는, 이 이상 짜증나는 전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아직도 쟤한테 무언가의 비밀이 남아있다면 또 나올 확률이 높아지잖아요!. 거기다가 자신을 오라버니가 아닌 '쿠사나기'로 불러준 카구야에게 아직도 마음을 포기 못한다고 당당하게 선언하기도 하고!!!!!!!!!..... あ。。。うざい。。<-

그런 연고로;, 다음 권도 무대는 야마국인듯 합니다. 일단 다음달, 10월 1일에 차권이 발매되던데 대강 시놉을 보니 역시 야마가 맞는 듯...;. 쿠사나기도 나오겠죠...(하아).
그러니까, 저렇게 재 주제를 모르고 날뛰는 놈한테는 확연하게 '난 스오우를 좋아해' 라고 잘라내는게 최고라니깐?!. 그런 확실한 대사를 내뱉어 주지 않는 카구야가, 어떤 의미 악녀 포지션을 맡고 있는 걸지도 모릅니다. (..).
...스오우 힘내라 ㅠㅠㅠ. 반한게 죄라잖니 ㅠ_ㅠ.....

읽은 날짜 : 2009년 8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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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사키

2009/09/04 08:01 2009/09/0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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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バベルの歌姫 - 身代わり王女と悪霊歌姫
작가: 夏目 瑛子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09/08/12)

-줄거리-

카라타스 국의 대역 왕녀로서 살아왔던 소녀 사피네. 진실을 알게 된 후 성의 경비병인 라시드와 함께 진짜 왕녀 '샤리야'를 찾아 떠난 그녀는, 그와 함께 남장을 해서 들어간 용병대와 함께 국경을 넘어 바빌로니아로 향하게 됩니다. 그러나 곧, 사피네는 악령이 들어있는 캔디를 먹고 큰 병에 걸려버리고 라시드는 그녀를 구하기 위해 근처에 있던 백작가의 당주에게 그녀를 부탁하게 되지요. 거기서 사피네를 신부로 맞으려는 백작의 계략으로 서로 엇갈리만 했던 두 사람. 사피네는 힘든 현실을 벗어나고 싶어 '꿈' 에 젖어있었던 자신을 질책하고는, 그녀를 좋아한다고 고백한 라시드에 대한 연정을 억누른 채 다시금 바벨의 탑을 향하게 됩니다. 겨우 도착한 바벨의 탑에서 '은발의 청년과 그의 연인' 을 만나게 되고 한바탕 소동을 벌여 탑 안에 들어가길 성공한 사피네는, 드디어 그렇게 찾아 헤매던 진짜 왕녀 '샤리야'를 만나게 되는데...
평점 : ★★★★☆

애타게 기다려서, 받자마자 잡고 읽었던(!) '바벨의 가희' 시리즈 완결 권 '대역 왕녀와 악령 가희' 감상입니다.

아.. 이 시원섭섭한 심정하며. 진짜 마음에 드는 시리즈가 이렇게 빨리 끝나다니. 그것도 어느정도 불안전연소인 상태에서요. 크흑;ㅁ;.
표지에서 보다시피, 이번 이야기에는 저번 작가분이 언급하셨던 대로 '두 커플'이 모두 등장 합니다.
다만, 예상과는 달리 첫번째 커플.. '루시타와 알딤' 커플은 '조연' 비중에 머무른 데 다가 제대로 끝맺지 않는 결말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 부분이 상당히 아쉬웠어요. 진짜 제대로만 다뤄졌다면 별 다섯개를 줘도 모자랐을 텐데 ㅠㅠㅠ. 어디까지나 사피네와 라시드쪽 커플이 중점인 이야기로, 대부분의 전개는 물론 엔딩도 그들이 차지합니다. 흑흑;ㅁ;...
어쨌거나, 1편 커플보다 2편 커플쪽이 더 마음에 들었던 저로서는 이거라도 감지덕지(?) 해야 할 지..;;.

대역 왕녀로서의 삶을 버리고, 진짜 왕녀 샤리야를 찾아 그녀를 카라타스에 돌려보내기 위해 바벨탑으로 향한 사피네와 라시드. 하지만, 바빌로니아의 국경 근처에 도는 유행병, '사탕에 숨겨진 악령' 으로 발생한 병에 걸린 사피네는 거의 죽을 지경까지 이르게 되고, 라시드는 그녀를 살리기 위해 그녀의 말을 팔고, 근처에 영지를 두는 소년 백작 '쟈랄' 에게 치유를 맡기게 됩니다. 쟈랄은 자신의 돌아가신 어머니를 꼭 닮은 사피네를 신부로 삼기 위한 계략을 세우고, 그로 인해 사피네와 라시드는 오해에 오해를 거듭해 엇갈리게 되지요. 이미 사피네에 대한 연정을 자각하고 이룰 수 없는 사랑에 괴로워하는 라시드와, 오해로 인해 라시드가 자신을 피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힘든 현실을 내팽기치고 편해지고 싶은 사피네. 하마터면 쟈랄과 결혼까지 갈 뻔 했지만, 겨우겨우 오해를 풀고 두 사람은 다시 바벨의 탑으로 향하게 됩니다. 그런 와중에도 연정을 고백해 온 라시드에 대해 정의내릴 수 없는 감정에 고민하게 되는 사피네.
바벨탑에서 '바벨의 가희' 인 '루시타'를 만나서 그녀의 도움으로 탑에 들어가게 된 사피네는, 라시드와 헤어질 마음의 준비를 하려 하고, 그런 그녀에게 숨겨왔던 비밀...'암살자로 길러져서, 사피네의 아버지인 국왕을 암살할 계획'을 가졌던 비밀을 털어놓고 폭팔한 연정으로 어택해 오는 라시드와 결국 다투게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겨우 만나게 된 샤리야 왕녀는, 천공기사 '아스갈' 과 사랑에 빠져서 사피네를 경악하게 하지요..

앞 권까지도 재밌었지만, 가장 비중 잘 잡히고 좋았던 건 이번 완결권 입니다.
톡톡 튀는 코메디 요소도 겸한 데다가, 기본적으로 러브도가 급 상승.
저번 권에서 아직까지 마음을 자각 못한 사피네나, 연정을 깨달아도 억눌러야 했던 라시드 때문에 그닥 높지 않았다면, 이번 권은 가히 폭팔적(?)이였습니다.
이정도로 연애도 비중이 높아지다니... 저로선 기뻐 죽을 일이였어요 //ㅁ//.

특히 라시드. 완전.. ㅎㄷㄷ. 이야기 처음부터 끝까지 '이룰 수 없는 사랑' 에 실컷 괴로워하고~애닳아하고~ 그런 주제에 자신의 마음을 밝히고 난 후 부터는 당황하는 사피네는 안중에도 두지 않고(?) 있는대로 어택하기 시츄 작렬;ㅁ;b. 완전 좋았습니다. 크흑 ㅠㅠㅠ.
평소에 진지하고 침착하고 올곧은데다가 조금은 딱딱한 청년이 완전 천연 헤타레 기미로 바뀌어지다니!
라시드는, 제가 보기엔 '대역백작' 시리즈의 '리햐르트' 판박 이예요. 돌아가는 상황은 좀 다르긴 해도 라시드를 보고 있자면 필연적으로 리햐르트가 떠오르고; 리햐르트의 대사도 떠오르고; 한 술 더 떠, 읽으면서 라시드의 대사는 '나캄상(리햐르트 성우분)' 으로 더빙되고!....
뭐라 설명할 수 없지만; 닮았습니다. 해맑은 얼굴로 아무렇지도 않게 닭살 대사를 내뱉는 부분이라든가,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선 맹목적이 되는 부분이나, 감정을 억누르다 못해 폭팔시키는 부분이나, 비밀을 숨기고 있어서 그 비밀 때문에 가까이 할 수 없어 괴로워하는 부분이나... 기타 등등!<-.
저런 부류(?)의 남주들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번 권의 라시드는 완전 합격 ㅠㅠㅠㅠ. 10점 만점에 10점입니다(야)
초반부터 병에 걸려 괴로워하는 사피네를 보면서 맘 고생하는 부분도 찡~ 했고, 그 후 완치된 사피네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역시 '손에 닿을 수 없는 사람' 임을 깨닫고 힘들어 하고...
중간 부분, 저 때려주고 싶은 백작놈 때문에 서로 오해한 채로 빙빙도는 삽질 시츄때도, 좋아하는 마음을 밝힐 수도 없는 자신 앞에서 다른 사람에게 시집가려는 사피네를 보면서 진짜 괴로운 표정을 보여준다거나.. 아흑 ㅠㅠ. 아무튼 말로 설명하는 것 보단 실제로 봐야(?) 압니다. 라시드의 일직선의 곧고 강한 연정은!.
 
그에 비해서 사피네는 중반까지는 좀 때려주고 싶을 만큼 얄밉게 나왔다지요. 정황상 오해하는 것도 이해 하지만, 얘가 너무 애 같이 굴면서 안그래도 가슴 찢어지는 라시드의 마음에 난도질을 하지 않나-_-. 거기다 끝의 끝까지 그 오해에 대해서 사과를 안하더라구요!. 왜 안해 왜!!!....<- 람서 좀 신경질을 냈었습니다.
씩씩하고 올바르고 착한 소녀인건 마음에 들지만, 요놈의 고집 요거-_-. 2권에서도 싹수가 보였더니만 역시나!!!. ... 그래도 라시드는 상관 없는 모양이였지만은요. 써글놈의 아내가 되는 걸 막을 수 있었는데다가 다시금 함께 있을 수 있었으니.

마지막에는, 파괴적인 노래솜씨를 지녔음에도 그 특이성 때문에 '바벨의 가희'가 될 수 있었던 사피네와, 자국으로 돌아가 갖은 고생을 하며 성공해 백작의 지위를 거머쥔 라시드의 재회. 그리고 행복한 미래를 암시하면서 끝이 나지요.
저번 권 감상에서, 제가 바라는 완벽한 해피엔딩.. '평민으로 돌아온 사피네를 데리고 먼 곳으로 도피해서 잘먹고 잘산다' ..식의 엔딩은 아니였지만, 이쪽이 더 확실하게 밝고 행복한 엔딩이긴 했습니다. 걸릴 게(?) 없잖아요^^.

그에 비해, 아주 짧은 분량으로 등장한 루시타네 커플은.... 일단, 작가 후기에 있던 '비밀 사이트' 에 실린 단편과 이번 본편뒤에 실린 단편..등을 볼 땐, '현재진행형' 상태에서 끝이 납니다.
맺어질 사람은 맺어지는 거라고, 서로가 기억에 없으면서도 운명적으로 다시 사랑을 하게 되는 두 사람 이지만, 여전히 그! 문제의!! 알딤의 형(-_-)이 눈을 부라리고 있거든요-_-.
또다시 기억을 없애니 어쩌니 덤벼들면 그건 1권 결말과 똑같잖아!...라는 불안감을 버릴 수 없는 겁니다.
주위에 밝힐 수 없는 비밀의 사랑을 이어가는 두 사람..에서 끝이 난 지라, 제가 보기엔 반드시! 후속권 이라든가, 단편집이 나와야 해요.
작가분이 별 말씀이 없는 걸 보면, 일단 소개된 대로 이번 권이 완결이 맞는거 같긴 한데, 루시타네 커플은 결말이 나오지 않았고, 그 외에도 매력적인 조연들... 같은 배경의 다른 주인공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녀석들도 많은거 보면 역시 이대로 끝내기는 아쉽습니다... 랄까, 난 이런 식의 결말 싫다니까!!!<-.
맘 같아선 작가분께 부탁(=협박) 메일이라도 보내보고 싶은 심정이라니깐요. 단편집 원츄!! ㅠㅠㅠ.

진짜 비즈로그에서 읽은 작품 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드는 시리즈거든요. 같은 라벨의 모 시리즈는 애 낳고 2세대 이야기까지도 나오는데!! 비즈로그 편집부에서 조금 더 신경써줘서 이 시리즈도 좀 길게 나갔으면 좋겠어요;ㅁ;..(<- 끝이라니깐?)

읽은 날짜 : 2009년 8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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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사키

2009/08/26 10:03 2009/08/2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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